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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구직일기...

아마도 |2003.01.18 00:39
조회 14,587 |추천 0

                                                     

 

올해가 되면서 이제 나는 확실한 삼심대가 되었다.

 

작년까진 "  만으로 하면 아직 이십대얍~"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었지만...

 

이젠 변명의 여지가 없어진 삼십하고도 한살이 되었다... ㅡ.ㅡ ..죈장.

 

이런 고령에도 불구하고 돈도 없고 사랑도 없다니 정말 불우한 이웃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고 이날 까지 계속 백수였던건 아니다.

 

이래뵈도 꽤 오랬동안 왕언니로써 묻 사회 새내기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사람 앞날이란 알 수가 없다고 했던가...ㅜ.ㅡ

 

지금으로 부터 일년하고도 10개월 전에...난 과감히 회사를 때려치고 기세 등등하게..

 

백수의 길로 들어섰던 것 이였다.

 

근무시간을 늘리겠다는 윗전의 통보....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수 없었다.

 

직원이 무슨 자원봉사하는 사람인줄 알았는지 안그래도 쥐꼬리만한 월급에 분노하고 있던

 

민심이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선봉엔 왕언니인 내가  나도모르게  나서고 있었다.

 

그리하여 윗전과 맞서다가 과감하게 때려친다는 천명을 하였고

 

나를 따르던 부하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백수의 길로 들어선 것이 였다..

 

사실 그 회사만 8년을 다녔고 내 인생에 총 10여년의 회사생활을 했으니

 

이제 쉴때도 됐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앤만 있으면 딱 좋았겠지만..) 

 

꿈같이 생각 되던 백수의 화려한 시절을 생각하며 가슴 설레이게 계획도 세워봤었다.

 

헬스클럽에도 다녀보고...취미로 미술학원도 다니고...외국어 공부랑....여행도 많이 가고.....

 

계획만 거창했다......일년쯤 지나서 보니

 

여기 저기  긁혀져 있는 벽과 천장...굴러다니기 딱 좋게 맨질맨질한 바닥....ㅡ.ㅡ;;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하고 정신을 차린것이 작년 10월 이였다....넘 늦었다...ㅡ.ㅡa

 

왜냐하면 내 나이가 이제 3자로 시작했기 때문이였다.

 

그래도 여기저기 구직싸이트에 회원등록 하고...벼룩시장도 좀 보고...하면서

 

직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나에게 취업의 문은 너무 좁았다....

 

난 내가 그렇게 나이가 많았는지 그때 처음 알았다.....

 

" 경리구함....83년 이후 출생자....."

 

허걱....83년이면 나보다 열살이나 어리다.........

 

내가 없던 사이 중원이 이렇게 바뀌었단 말인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계속 구인란을 찾아 보았다.

 

그래도 간혹가다  " 70년 이후 출생자.." 라는 문구가 보여서 하늘에 감사 했다.

 

그러다 이상한걸 발견했다.

 

80년 이후 출생자건...70년 이후 출생자건...

 

급여조건은 똑같이 " 연봉1200~1400"  이였다.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경력이 많을테고 그러면 당연히 신입보다는

 

급여차이가 좀 있어야 하는게 정상일텐데 10살 어린 사람이나 10살 많은 사람이나

 

급여 차이가 별루 없었다...

 

한마디로 " 나이 많은 사람 오지마~~" 하는것과 똑같았다.

 

계속 상처받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몇몇 회사에  용기를 내어 이력서를 멜로 날렸다.

 

그리고 드뎌....한 회사에서 면접을 오라는 통보를 받았고 8년만에 첨으로 면접을 보기위해

 

집을 나섯다...

 

 

넘...긴것 같군여.....나머진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잼없는글 읽어 주신분 복 많이 받을실 겁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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