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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

칼있으마 |2006.06.15 22:49
조회 373 |추천 0

닉넴 비기독교...이제 본래의 닉넴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게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모자란 인격이 들통나지 않을것을 감사하며..

잠시나마 흥분했던 내 자신을 탓하며..

한기총의 되먹지 않은 짓에 대한 비판으로 이게시판에 들어오기 시작해서 3개월여간..안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내 자신이 어느덧 안티로 자리잡혀가고 있다.

항상 논리의 끈을 놓지않고 감정의 이입을 자제했건만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저런 글들과 리플들로 의견을 피력해왔지만 몇몇 사람들의 공감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안티나 신자나 원하는 바는 같다는 걸 느낀다. "동질화" ..서로가 서로의 생각이 옳으며,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믿음과 안믿음으로 인한 차이는 서로의 융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아니..어떻게 보면 믿음과 믿음의 충돌이다. 있다는 믿음...있지 않다는 믿음..있지 않음을 증명할려는 말들과 있음을 증명할려는 말들..이런말을 하면 또 개신교분들 욕하겠지만 둘다 증명할 수 없는 명제일 수도 있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차원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개신교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안티분들도 여러분을 안타까워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사람으로 인정을 하고 조금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위대한 존재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안타까워 하겠지만 말입니다. 시각의 차이입니다. 많은 수의 신도분들..비판하는 안티분들을 한국인의 특징이라며 욕하시는데..한국의 특징 중에 하나는 선천적으로 선함도 있습니다. 길가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에게 붙잡히면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 그렇게 나와서 붙잡으시면 그 어르신들에게 싫은 소리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짜증냅니다. 여기 안티분들 중에도 그런분들 있으실겁니다. 이게시판와서 욕설을 쓰더라도 실제로 그렇게 나이 지긋하신 분들 오셔서 그러면 싫은 소리도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만 대고 애써 기분 나쁘지 않게 그자리를 벗어나려 합니다.

왜 이 예를 들었냐하면 이렇듯 사람과 사람이 엮여서 이어나가는 곳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누가 누구를 욕하고 누가 누구를 욕하고 잘 못된 일인거 다 압니다. 욕을 하는 사람도 욕을 듣는 사람도 기분상하고 뒷골 땡기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떤분이 얘기를 하셨죠. 왜 우리가 신념을 가지고 믿는것에 그렇게 욕을 하냐고...안티분들 신도분들의 그 신념을 욕하는게 아닌분들 많습니다. 그저 인식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왜 반감을 사는지..왜 안티들이 생겨나는지..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안티들은 존재합니다. 안티들에 대해 신도분들의 신념을 이야기 하며 맞서기 전에 안티분들의 뒤를 돌아보는 시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어떤분이 얘기를 하셨죠. "사람을 보지말고 교회를 보지말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라" ..그렇게 한단계..두단계를 뛰어넘는 시선으로 안티분들을 봐주십시요. 왜 안티를 할 수 밖에 없으며, 왜 저렇게 독설을 뿜애낼 수 밖에 없으며, 왜 자신들도 싫어하는 욕을 해대는지..그 배경을 봐 주십시요.

그것이 님들의 교리에 벗어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믿든 믿지않든 님들이나 우리나 다 같은 사람입니다. 서로 부대껴가며 살아야 하는....님들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 따뜻한 시선으로 믿지 않는 분들을 봐 주시고..믿지 않는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십시요.

조금 넓은 해안을 가져보시길 당부드립니다.

같은 신자라고 해서 보듬기 보다는 다른이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올리는 같은 신자분들을 탓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것들이 시선과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믿음과 사람의 사귐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러한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안티분들 보세요.

안티분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일부 스쳐지가는 분들 중에 아무 이유없이 욕만 하고 가시는 분들 계십니다. 이유없는 무조건적인 비판과 욕설은 안티분들 스스로도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편가르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편가르고 싸우자고 안티하는 건 아니잖습니까.

감정이 이입된 글은 안티들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습니다. 현명한 안티는 상대의 몰락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개선을 바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인다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천주교가 어느덧 시대에 맞게 그렇게 변화하여 왔듯이 언젠가 변화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성을 잃지 마시고 항상 깨어있는 눈으로 현상에 대한 비판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많은 신자분들이 개신교를 욕하는게 그들이 믿는 신을 부정하고 욕한다 생각하시는데 그 생각을 바꾸는 것도 안티분들의 역할이라 봅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람으로서 보고 존중속에서 비판과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안티분들의 보람도 있으시겠죠. 물론 의미 없습니다. 여기에서..이런 게시판에서 많은 비판글들을 올리고 욕설을 해대고 근거를 들어가며 반박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거 압니다.

우리들의 이글로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할 지 모릅니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사람 대 사람으로 이런 반목과 질시와 대립이 이루어진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제가 이게시판에 와서 처음 생각한것은 서로간의 반목의 시선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였지만 저 역시 제 모자란 감정을 이입함으로 인하여 점점 갈등과 이질성은 더해만 갑니다.

 

양자에게 건방지지만 한말씀 드립니다. 나름대로 배웠다고 생각하는 지식인이지만 생소한 종교분야이기에 얘기하는것이니 욕설은 자제 바랍니다.

서로간에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서로간에 입장을 조금씩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정싸움을 피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는 토론이 되길 부탁드립니다.

 

반대편의 입장에서 올라오는 글에 비판만이 아닌 그 글이 담긴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보고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이해하는 선에서부터 논쟁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금의 상태에서는 대립만 심해질 뿐입니다.

양자가 바라는건 같습니다. 대립이 아닌 화합..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생각의 차이로 인한 대립을 우린 겪을만큼 겪어왔습니다. 정치인들의 농간에 의한 지역간 대립...남북간 이념간의 대립..

하지만 그 고통들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그나마 민주주의와 자유의 폭이 넓어졌듯이 양자간 한발씩의 물러남은 서로간의 건전한 발전을 도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모자란 글 끝까지 읽어주신분한테는 감사드립니다.

 

이글로 서로간의 대립을 완화시킬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간의 대립을 줄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대들의 적이 아니며, 그대들 또한 우리들의 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세상을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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