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잔소리로 시작을 합니다
저희도 맞벌이로 아침시간은 전쟁이 됩니다.
먼저 7시에 일어나 아침상 차리고 화장하고 옷입고 이래저래 30~40분은 후딱가죠
7시 30분부터 8시 10분 현관문 나가는 그 순간까지 잔소리를 하기 싫어도 하게 되요
오빠 일어나
응 일어나
얼른 씻어
옷입구 밥먹어 (심지어 입혀주는 사례까지...)
얼른 준비해
머리 정돈하고
얼른 나가자
(심지어 그 바쁜 아침에 만지작 거리기도!!!)
그만해 하지마
아침엔 정신없는데 왜 그래!!
정말 기운이 남아도는것도 아니고
내가 슈퍼우먼도 아니고
아침마다 잔소리 하는 사람도 듣기 싫겠지만
하는 전 얼마나 속이 타고 때때로 열이 받는지
아침상 안차려주었다간
언젠가 시댁에 갔을때 얘는 아침도 안차려 준다고 빈소리 할것이 뻔하고
이래저래 내 책안잡힌다는 다짐에 매일매일 아침상을 차렸지만
주변에서 아침은 간단히 먹거나 아님 그냥 나간다는 말에 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힘들어도 차리고 입히고 했건만
화장실에서 일보며 담배피울시간에
도와주는 셈치고 얼른얼른 준비하고 나와주면
서로서로 좋은걸
왜 그리 진땀을 빼게 하는지
정말 열받아 죽을거 같았던 그제
드뎌 한소리 했죠
닥달받으며 나와 나한테 하는말이 8시까지 씻을테니까 닥달하지 말라고
참고 참았던 열이 터지면서
그럼 당신 편한대로 하라고
난 내가 편한대로 내가 먹고 싶으면 내가 차려먹고 나갈때 나갈테니까
당신도 알아서 하라고
그랬더니 나 밥 안먹어!! 웃겨 진짜
니가 내 아들이냐
그렇잖아도 가정교육 엉망이라는거 알고 있었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는구나...
그래 그럼 나도 편하지
그때부터 지금껏 말도 하기싫고
그냥 소가 닭보듯 닭이 소보듯 하고 있어요
정말 왜 이렇게 열받게 하는건지
제가 예민한것도 있겠지만
지 누나나 제수씨는 전업주부인데도 아침상 차려주지 않는거 보면
미안하고 고마워 해야 하는거 아니예요?
정말 회의가 드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