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빠른 80이니까.. 27살입니다..
다들 그렇듯이..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가정생활이 어려웠어요.. 저 6살때.. 유치원 보낼 돈이 없어서 선교원 다녔구요..
사실.. 선교원이라도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죠..
초등학교를 보내면서.. 친오빠와는 달리 공부에는 영.. 소질도 없고 취미도 없고 ㅡ_ㅡ;;
대신 미술과 음악에 엄청난 관심도 보이고.. 소질도 약간은 있어보였네요..
그렇게 학창시절을보내고.. 집안 사정이 좋아지질 않아서 음악쪽으로 공부를 하다가
중도하차했습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외부활동을(까페 모임이나 동아리 등등)
했구요..(음악으로) 오빠와 저 이렇게 남매인데요.. 오빠는.. 정말 노력파에..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심지어는 대학 시험볼때 원서비 아낀다고 특차로
상위권 대학에 들어갔거든요.. 집안사정 뻔히 아니까..(대기업 들어갔긴 했지만. 장남으로
집에대한 짐이 너무 크네요. )
그럴때 저는 그나마 좋아하던 음악..
다들 아시겠지만 예술쪽은 돈이 많이 들잖아요.. 고등학교때부터
도중하차하고 용돈벌었습니다.(23만원인가 했던 고등학교 등록금때문에 1년쉬네 마네 했었네요..)
그러다가 졸업겨우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이 길이 아니면 먹고살 방법이 없다라는 식으로
미친듯이 일만했구요.. 나름대로 직장에서 이쁨받고... 2003학년도에 야간 대학 진학했습니다.(직장과병행..)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욕심도 있고.. 시간은 정해져있고..
그러는도중에. 아버지가 또 사고를 치셨어요. (이땐 오빠는 학생이었어요. 군대 막 제대한.. 집에선
공부하는데 방해된다고 쉬쉬했구요,,. 충분히 이해를 하긴 했지만 나중에 말헸더니 오빠는
화내더라구요..)
집이 넘어간데요..
제가 직장생활해서.. 결혼할려구.. 학교 갈려고 모았던돈.. 아주 많은 돈은 아니지만
1500만원정도,,. 집 넘어가는거 막게되었고.. 추가로 아버지가 급하다고 빌려달라시는돈
700만원정도(직장 생활하는지라 카드로.. 몫돈은 적금에 묶여 있으니까.. 3개사 정도 로..)
낡고 낡은 집이지만. 지금 이 집이 없으면 고생하는 부모님이나.. 더 짐이 많은 오빠도 공부 마치지
못하니까.. 적금깨고 카드 빚 내서 일단 막았죠..
그리고 휴학하고..
복학 못했습니다.....그래도 그땐 젊다고(지금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또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서 위안했었죠..
그리고 결국 카드대금 감당이 안되어서 신용불량자 될려고 일부러 연체시키고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하고.. 이것저것 말하자니 너무 기네요..
상황이 나아진건 없지만.. 2003년보다 그나마 괜찮은건 오빠가 취업을 했어요
독하게 마음 먹고 죽어라 공부하면서 장학금 타고 그러더니 대기업갔습니다.
오빠는 짐이 더 크겠죠..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장가도 가야하고..집에 있는 빚도 책임져야하고..
그래서 욕심이 조금 생겨 작년.. 다시 제 길을 갈려고 대학 준비를했구요..
올해 다시 입학했어요 ^^ 물론.. 직장과 병행 합니다..
역시 2003년때와 같이 쉽진 않더라구요..
지금 전공은 음악 관련 학과입니다.. 제꿈이 있거든요 ..역시나.. 돈 많이 듭니다..
요새 고민되는게.. 학업이랑.. 회사가 중요했던 저에게.. 어느날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이런상황 거의 압니다.. )
그전에 남자가 없었던건 아닌데요...
절 많이 이뻐해주고 진심으로 대해줘서 고맙고 미안하기만하죠..
문젠!! 지금부터 입니다 ㅜㅜ
그 남자친구 한테 남동생이 있거든요.. (형제 입니다)
보니까.. 남동생이 학벌은 남자친구보다 더 좋은데요..
그 남동생의 여자친구는.. 서울S대 출신이더라구요..(지금은 대학원생)
그리고 집안 분위기도 좋아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자란 사람이구요..
이부분에서 혼자 괜히 열등감느껴서 많이 울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해야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진지한 만남이라..
결혼했을때 상황을 가정하면.. 참 비참하더라구요..
저는 사회생활하면서 올해 대학 다시 입학해서 졸업까지 몇년이 걸리고
그 안에 혼수비용도 준비할려면 머리가 다 아파요..
그런데 애인.. 동생분 여자친구는 .. 집안도 넉넉해서..충분히 잘해올꺼 같더라구요..
열등감이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힘들어요.. 그리고 10년만에 부모님이 원망스러워 지더라구요.. ㅜㅜ
사랑하는 부모님인데.. 현실에 최선을 다할려고 하지만..
때론 이런 생각들이 너무 제 자신을 괴롭히네요..
저는 졸업하구 혼수비용도 다시 모으고 아버지때문에 지은 빚도 조금 남았구..
막막해요..
악플은 사양하구요..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오히려.. 제가 제 애인 발목 잡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놓아 주고 싶기도 해요.. 남자친구네는 저처럼 궁상떨면서 안살거든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 방법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