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이 있던 날이었죠.
회사에서 일 일찍 끝내고 시청으로 갈려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깔려 죽을꺼 같아서 신촌으로 직장동료들과 함께 술한잔 하면서 응원할려고 갔습니다.
신촌도 사람 장난 아니데요.
술집도 잡기 힘들어서 겨우잡았죠.
이미 8시에 만원인 술집. 10시에 하니까 2시간의 텀이 있는거죠.
술 센사람들은 모르지만 술 약한 사람들 곳곳에서 출현하더군요.
직장동료 8명이 갔는데 여자 직원들 3명 있었습니다.
근데 옆에 나이도 어리게 처먹은 새끼가 술이 취했는지 슬슬 여 직원들 한테 작업을 걸데요.
여자 직원 싫은 표정 바로 지어내고 나를 포함한 남자직원들 하지마라고 경고 주었죠.
근데 전반전에 토고한테 한골 먹으니까 이 새끼가 갑자기 술잔을 던지는 겁니다.ㅋ
그 파편 우리 테이블로 다왔구요.
순간 빡돌아서 우리 테이블 다 일어났죠.
주위에서 말리고 그 그렇다 넘어갔음니다.
근데 후반전에 동점골 넣으니까 아까 그 새끼가 갑자기 우리 테이블로 술만땅 취해서 오더니 하는말이
인상 팍팍 쓰면서" 아까 왜 저한테 화냈어요?"
ㅋㅋㅋ 미치겠더구만. 나이도 조카 처먹은 새끼가 한 21살 먹었나 완전 술에 꼴아가지고.
그래도 우리들이 형이라. 좋게 보냈습니다.
근데 문젠 전반전까지만 해도 우리 앉아서 응원했습니다.
후반전엔 다같이 일어서서 최대한 스크린 앞에서 볼려고 다 나갔는데 역전골 넣으니까 난리가나더군요. 나도 술을 좀 먹긴 했는데 누군가 " 악~~~!!! 어딜 만져~~~~"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꼭 우리 여직원 목소리 같았단 말이죠.
거기로 가보니까 아까 그놈이데..
이 자식이 이젠 성추행까지?
우리 남자 5명이서 조카게 패주었습니다.
끌고 나가서 .. 물론 그 새끼 친구놈들 나와서 말린다고 했지만 우리의 기세에 완전 그 자식 실려나갔습니다. 응원도 좋은데 이런 몰지각한 붉은 악마 땜시 욕먹는거라고.
야 ~~~~ 그날 조카 얻어 터진놈 ..
니가 그랬지? 밖에서 보면 죽이겠다고..
씨팔놈아.. 니는 완전 술 꼴아서 우리 얼굴 기억도 못하겠지만 우린 니 면상 다 기억 하거든?
함 밖에서 봐라.. 씨파 아주 갈아마셔 버릴거니까.. 알긋냐? 아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