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친구와 남친이..

우울 |2006.06.17 09:29
조회 1,289 |추천 0

제 남친은 작년 3월 복학했습니다.

여자한테 인기가 많더군요

앳되고 잘생긴 외모와 친절함, 유머 등등 솔직히 여자에게 인기있을 타입이죠

그런데 어떻게하다가 저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오빠(남친이 저보다 두살많음)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되었죠.(작년 7월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고 처음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빠가 인기가 많아서요. 오빠 좋다는 애들이 여럿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질투도 많고 또 오빠가 저를 참 많이 아끼고 좋아해주는지라 그 여자애들도 떨어져나가고..

두세달 정도 지나니 남에게 부러움을 사는 행복한 커플이 되어있더군요

사실 행복했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있고, 오빠가 정말 정말 자상하거든요

그런거 별로 바란적은 없지만 이벤트도 잘해주고 ..

 

그래요. 다 좋은데 문제가 있죠..

같은과 친구..

사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입니다.

그냥 만나면 인사하고 수다나 조금떨고. 같이 밥 먹을때도 있지만 마음을 터놓지 않는 그냥 조금 친한 친구..(그 친구를 '민'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그애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이쁘구 늘씬한편이구 거기다가 바보스럽게 착하구 순해서 여자애들이 더 많이 좋아해요. 남자애들두 좋아하긴하지만..

오빠는 항상 저한텐 여우라고하고 민이는 곰이라고 하죠.

 

사귀기전엔 저보다 민이랑 오빠랑 더 친했어요

한...한달정도는 그랬던 거 같네요

민이도 오빠 잘 챙기고 오빠두 민이를 유독 잘 챙기더라구요

그게 가끔 걸려서 저랑 처음 사귈때쯤에 제가 "민이 어때?" 그렇게 물으면(솔직히 말해서 유도심문하면)

"착해.. 진짜 동생같아. 친동생."

그러드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저처럼 애교많고 여우같은 여자가 좋다나, 민이는 애교도 없고 너무 곰같다구 하드라구요

 

그치만 그렇게 넘기기에는 둘이 너무 친합니다.

문자도 자주 보내는 거 같고 전화도 자주 하고요. 저랑 만나고 있을땐 문자만 보내고 가끔 핸드폰 보면 밤에 그렇게 통화를 하더라고요?

밤 12시에 한적도 있던데.. 제가 밤 12시에 얘랑 왜 통화를 했냐고 그러면 오빠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저런 변명을 합니다.

 

글구 제가 다른 여자랑 연락하거나 만나는 거 무지 싫어해서 오빠가 안그러는데요

유독 민이한테는 그렇게 연락하고 만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둘이 밥먹은 적도 여러번되고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제 선물 사러갈때 민이 데리고 가서 골라달라구 했었답니다

그리고 골라주는 게 고마워서 민이도 사준적 있다는..

 

그거 알고 얼마나 신경질냈는지 모릅니다.

이유 다 따져가며 뭐라고 했더니 처음엔 넌 나를 못믿는거니 니 친구를 못믿어서 이렇게 화내는거니 하면서 뭐라고 하더니

나중엔 지쳤는지 알았다고 이제 걔한테 연락도 안하고 안만나고 안챙겨줄께..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덜 챙기고 연락도 잘안하더라구요

근데 만날때 보면.. 걔한테 장난치고싶고 챙겨주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여요

 

그게 쌓여갈때쯤 제 동기 한명이 그러더라구요

오빠가 자기한테 민이는 너무 착하지 않냐는둥, 참 이쁘구 착하다는 둥, 친동생 같구 너무 좋다는 둥 그런소리를 하더래요

그 소릴 들은 동기가 그러면 형 친구한명 민이 소개시켜주시면 되겠네요 그랬더니

자기 친구중에 걔한테 어울릴만한애가 없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그 동기가 하는말이

"이거 말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나 며칠전에 밤 12시도 넘어서 학교 앞 사거리에서 형 차에 민이 타고 있는거 봤어" 하더군요

 

저 그 소리 듣구 폭발했어요

둘이 연락하고 만나는 것도, 오빠가 걔한테 스킨십하고 장난치는 것두 .. 모두모두 다 싫었지만 오빠한테만 화내고 다그치고했는데

솔직히 민이도 잘못있는거 아닙니까?

그 생각에 앞뒤구분 가릴 거 없이 나오라고했죠

 

니가 서운하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참고 참았다하며.. 작년일부터 줄줄이 꺼내서 물었습니다

정말 구차할지 몰라도 내 남자 지키고싶었고 민이도 행동을 똑바로 행야할 것 같았기때문이죠

아무말 없이 다 듣더군요

저 혼자 한 20분 떠들동안 민이는 아무말 안했습니다.

왜 아무말이 없는거냐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하니깐

"나도 하고싶은 말 해도돼?" 그러더니 이렇게 말합디다.

 

"니 남자친구한테 제발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해.."

저요 그때..

망치로 머리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누가 제 기분알까요?

정말 이럴때 말이 안나오는겁니다.

 

민이가 그러더군요

이런말 안하려고했는데 오밤중에 전화하고 사람 불러내는거 니네오빠한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안들으니까 니가 좀 전해주라고..

그리고 둘이 싸우면 둘이 해결하고 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오빠가 우리 둘이 싸우기만하면 민이한테 죄다 얘기했더군요..)

 

그러면서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것도 있고 그런건 미안하답니다

둘이 밥먹으러 간적 몇번 있었다..그러면서 오빠가 집앞에 차대놓고 마음이 답답해서 그러니 좀 나오라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딱히 할일도 없었고 별 생각없이 따라간건데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제 남친한테 손톱만큼도 관심없으니 걱정말랍니다.

전화도 문자도 전부 오빠가 한거지 자기가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더라구요

못믿겠음 내역을 뽑든 오빠에게 묻던 네 식대로 해결하라고..

 

저 정말 한숨도 못잤습니다.

오빠가 민이를 좋아하는 겁니까?

무서워서 묻지도 못하겠습니다.

정말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