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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울아덜...

아덜을 사... |2006.06.20 08:58
조회 54 |추천 0

매일 다른님들의 글만 읽다가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그리구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의 어머니들 조언마니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대한민국의 씩씩한 아줌마입니다..

저에게 토끼같은 귀여운 딸과 늑대+여우+너구리=을 섞어놓은(?)아덜이 있어요..

지금부터는 이넘의 아덜야그좀 할라구해요...

올해 초등 1학년이 이녀석 유치원부터 화려한 병원기록을 가지고 있는 천하에

없는 말썽꾸러기입니다..

잠시샛길로 유치원때 이야기를 한다면 철포크를 입에 물고 유치원에서 장난을 치다가

입안천청을 뚫고 코점막을 통과하는 엄청난(?)사고가 일어났어요..

2시간동안 수술을 하고 나오신 교수님 왈"0.5mm만 빗나갔다면 아마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거라"는 엄청난 사실을 말씀하시더군요...

저와 아이 아빠는 너무 놀라서 수술하고 나온 아이를 붙잡고 "살아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면 아이를 안고 울었읍니다...

아~~~~~근데 이넘의 아들 왈 "엄마 이병원 밥 맛이져??나 배고프다 "하는거 있져???

저랑 울 신랑 넘 어이없어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읍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당분간 죽으로 식사를 대신 해야 한다구 했는데...울 아덜 수술 다음날부터

밥먹는다고 떼쓰며 밥 먹었습니다...의사샘 황당해 웃고만 계시더군요...

그래도 우연인지 금방 상처가 아물더라구요...

이제 부터 1학년 이야기좀 할게요...입학하자마자 넘어져 오른손 팔목이 부러지는 일이 생겼어요..

아근디 제가 알면 잔소리에 혼줄날까봐 2틀이나 참고 핵고 당겼답니다.....

깁스를 하고 나서도 태권도도장 다 다니구...암튼 별 종인거 틀림없는거 같아요...

근데 이넘의 아들 엉뚱한 소리 또한 천재입니다...

매일 필통에 새연필과 지우개를 체워주면 핵교가서 먹어버리는지 한개도 안남기고 집에

오는일이 부지기일수 입니다...

하루는 받아쓰기 20점을 맞았다고 하기에 야단칠생각이 아니라 뭐가 틀렸냐 하는생각에

노트를 꺼내보니 지우개가 아닌 침으로 지운 얼룩들이 글씨보다 많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우개 어째고 침으로 지웟냐구 하니"엄마..내가 잃어버려줘야

문방구의 새로운지우개가 나를 만나볼수 있지..그리구 내가 잃어버린 지우개도 새로운

주인를 만나서 새로운 삶을 한번 더 살수있잔혀!!!"하는것입니다...제가 너무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너 20점 맞고도 챙피한것도 모르고 뭐가그리 당당하냐" 물어보니

왈"엄마 20점 맞은건 괜찮은거지 우리반에 빵점도 많아 근데 샘이 틀린거 10번씩 써오라는데

그것슬퍼 난 울샘이 이럴때마다 우울해져"하는것입니다...

난 울아덜이 이럴때 마다 우울해집니다...남자 아이를 두신 어머니들 남자아이들은

다 이럽니까????

그래도 8개월만에 태어난 아이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무리없이(?)잘 크는 녀석의

모습에 흐믓해지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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