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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게 부러운 올케들...

아이리스 |2006.06.21 12:26
조회 3,078 |추천 0

모든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역시도 아들셋 딸하나인 가정에서 곱게 자랐습니다...

변변한 연애한번 안해보고 부모님께서 권해주신 자리로 별 부담갖지 않고 남편을 만나 결혼했죠..

친정엄마....지독한 시집살이에 가난한시댁 생활비에..게다가 줄줄이 시동생 시누 바라지에

미쳐가기 일보직전이셨답니다....

그러한 까닭에 딸하나있는거..장남한테는 절대 못준다..다짐하시고 선자리를 고르셨는데...

마침 울남편...어지간한 직장에.. 막내에.. 사람 선해보이고 친가는 시골이라서 별욕심 안부리시고

선뜻 승락하셨습니다..

시골분이시면 악하지는 않으시겠다...니 하는만큼 사랑해주시겠다...그생각하셨댑니다..

물론 울시부모님 악하시지는 않으십니다...

그치만 상황상황마다 제마음을 아프게하시고 며느리를 한집안의 일꾼(?)쯤으로 생각하시는

사고방식에 제가 지쳤습니다..

말씀은 귀한집딸데려다 고생시킨다,...그러시죠...이젠 그소리 듣기도 싫습니다..

저희친정부모님 두 며느리보셨습니다...

두올케들 예단비 하나도 안받으셨습니다..상견례자리에서 말씀하셨댑니다..

귀하게 기르신 따님 ..이렇게 보내주시는데..우리가 감사한거죠...예단비는 절대로 안받겠습니다..

저희들도 잘하셨다....했습니다..

후에 긴가 민가해서 사돈댁에서 몇번을 다시 거론하셨는데 역시 NO였습니다..

그러시구선 따님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돈댁으로 이바지음식을 보내시더군요....

저희친정아빠.. 교육자생활하시면서 저희 가르치시느라 모아놓으신돈 많지 않으셨죠..

대학나와 군대갔다오니 나이차서 오빠나 남동생도 통장은 앏았구요...

한 4천조금 넘는 아파트전세 얻어줄 형편밖에 안돼서 새식구들한테 미안하다 하시대요..

저역시 미안하더라구요.....다행이 지방이라 신혼집으로는 살만했습니다..

결혼후에도 ...두며느리를 딸인 저보다도 더 딸같이 사랑해주십니다.

생일 돌아오면 꼬박꼬박 챙겨서 밥먹이고 그리 못하심 케잌값이라고 보내주시고...

큰행사 끝나면 수고했다 오히려 봉투에 용돈 넣어 보내시고....

며느리들 오는날이면 친정아빠는 장봐다 다듬어주시고 엄마는 맛난 음식 차려내시고...

김치 반찬 모든거 다 해서 보냅니다....

혹시나 덜그덕거리는 소리에 단잠깰까 며느리자는방 문닫아주시고...

전화라도 하실일있으면 오전엔 절대로 안하십니다..혹시 늦잠자고 있을지 모른다고...

나도 남의집에 우리딸 보냈는데..내가 시어머니노릇이나 하면 되겠냐며...

이렇게 해주는게 좋으시답니다...그리고 며느리..딸 구분지을게 뭐있냐 하시대요..

새언니 애기 낳았을때도...며느리붙들고 펑펑우시던 분들입니다...

너무 고생했다고..고맙다고.....

그래서인지 울올케들 시댁오는거 엄청 편하게 생각하며 엄마아빠께 친딸처럼 굽니다..

친정행사때 일꺼리...올케들에게 모두 맡긴적 없습니다... 

같이 가서 장보고 같이 음식하고 사실은 제가 좀더 많이 합니다만...

울올케들이 잠이 많아서..그래도 저 하나도 기분상하지 않습니다..

내동생 내언니라 생각하면 더 잘수도 있는거지..생각합니다..

또 올케들은 다른부분에서 잘하구요....

아직 장가안간 막내동생..어느날 저보고 그러더군요...

누나가 불쌍하다구...시댁서도 친정서도 쉬지도 못한다구..제발 친정오면 쉬었다가라구..

형수님들 일찍일어나 좀 밥좀 하시지...너무하는거 아니냐구...

그래서 그랬죠..그럼 니부인한테만 내가 일시켜먹으면 되겠네.....

그치만...올케들이 눈물나게 부러울때도 있습니다

나는 받아보지 못한사랑 ...누려보지 못한행복....정말 마음이 허 한게 눈물이 납디다..

어느날은 술을먹고 남편에게 펑펑 울며 그랬습니다..

내올케들이지만 너무 부럽다고 ...나도 시부모님한테 그런사랑받아보며 정말 한가족이다라는

기분 느껴봤음 좋겠다구....

울남편 포기하랍니다..사고가 그래서 안되는걸 어떻하느냐구....욕심을 버리라구...

저희친정부모님..저한테 그러시대요...

결혼자리 ..그리권한거 솔직히 당신들 발등을 찍고 싶으시다고....그래도 다 그렇게 사는거지하며

시부모께 잘하라 하시대요....

그럼서 우리는 며느리들한테 당연하게 하는거지만...니생각하면 너한테 미안할때가 많다고..

괜한 걱정 끼쳐드렸구나 싶어서....울컥해집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그런말씀 마시라고.....나도 행복하니 내생각은 하지말고 올케들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시라고....

가슴이 저릴만큼  올케들이 부러운데...울남편 말대로 정말 이게 욕심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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