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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고 싶은 그녀...

바보 |2006.06.21 16:44
조회 1,411 |추천 0

 97년 12월에 사귀다가 2006년 3월에 깨진 커플입니다. 거의 횟수로 하면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죠

처음 우리가 만난건 내가 군대가기 한달전쯤에 소개팅으로 알게 된 그녀..첨에 봤을땐 머리가 사자머리라 좀 신기하고 성격도 털털하고 시원시원해서 무척이나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됐고요. 참 고맙게도 나 군대 가 있는 동안 다른데 눈길 한번 안주고 저를 잘 기다려 줬어요..물론 중간중간에 헤어진적도 몇번 있지만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였고요.. 이렇게 제대하고 사귀기를 몇년이 지나고 나니 그친구는 안그랬지만 나는 점점 그녀에게 무뎌져 가고 말았어요. 이제 연인이라기 보다는 연인보다 더 편한 식구같고 그렇다보니 그녀가 힘들고 아프고 외로울떄 위로를 못해주고 짜증만 내고 이러저러한 핑계로 그런 그녀를 위로해주지도 쳉겨주지도 못했어요.. 정말 바보 같지만 항상 그녀는 제곁에 있을줄 알았어요,,. 그러다 올해 3월중순경 그녀와 술을 먹던중 사소한 시비가 붙어서 제가 그녀를 홀로 술집에 놓고 그냥 도망치듯 나왔어요..제가 너무 했죠..사람 많은 곳에 그녀를 홀로 두고 왔으니 그동안 쌓인게 폭발을 하고 만겁니다. 저도 집에 가는 도중에 그녀가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빨리 오라고 했는데 가지 않았어요..물론 핑계지만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그 상황이 너무 싫어서 전화도 안받고 문자가 와도 씹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는 아예 전화를 꺼놓고 자고 말았지요..

 다음날 전 그녀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예전처럼 또 몇일 있으면 좀 풀어지겠지..그때 용서를 구하면 되겠지..했지요.. 근데 이제는 그게 안되는 거에요..너무나도 완강한 그친구는 아무리 제가 용서를 빌고 잘못을 빌어도 용서를 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그녀는 매주 소개팅을 나갔고요..그렇다고 제가 그걸 어떻게 할수 도 없는 거였고요.. 헤어지고 난 후 그래도 자주는 아니였어도 가끔 만나서 술 한잔씩은 하고 그랬죠.. 그렇게 지내던중 5월중순 이후에 운발이 안맞게도 제가 술먹고 있을때 문자가 오더라구요.. 보구 싶다구... 상식이 있는 놈이라면 그녀를 좋아하던 놈이라면 만사를 다 제끼고 갔어야 했는데 저는 그렇게 못햇어요.. 저는 인천살았는데 물론 그친구도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았구요.. 그 당시 술먹은 장소가 인천이 아닌 산본이나 서울이여서 귀찮고 그자리에서 노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썩은 생각에 가지를 않았어요.. 그때가 그친구한테는 굉장히 갈등을 할때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그녀한테 남자친구가 생겼거든요.. 그 당시에 그친구는 자기를 잡아주길 바랬던거 같아요.. 근데 제가 그렇게 하질 못해서 지금 사귀고 있는 그 남자한테 간거 같습니다. 제가 그친구 남친 생긴걸 알기 하루전에 서울에서 회사 회식이 있었는데 그녀가 너무 생각나서 회식자리에서 술은 안먹고 그 친구한테 계속 문자를 보냈죠?? 정말 보고 싶다. 한번만 보자. 집앞으로 가께 잠깐만 보자..

근데 날라오는 문자는 안된다. 그냥가라. 그런식에 문자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그녀 집앞까지 갔습니다.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문자를 보내고 나서 12시부터 새벽3시까지 기다린거 같아요.. 결국엔 연락도 없고 안오더라구요.. 그냥 집에 갔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에 사무실에서 다시 문자를 보냈죠..오늘 얼굴 한번만 보자구...근데 다음에 날라오는 문자에 저는 정말 거짓말 안하고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나 남친 생겼어..자꾸 곤란하게 이러지마. 잘살아' 저는 하늘이 노래지면서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넘어지고 말았죠.. 그날 하루가 어떻게 간지 기억조차 나지도 않아요..그게 6월17일이였어요.. 그시간부터 밥이 도저히 입으로 넘어가지가 않더라구요.. 일은 해야하는데 손은 막떨리고 가슴은 계속 쿵쾅쿵쾅 거리고 도저히 멀해야할지 모르겠고 머리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구요. 그날 저녁 아는 형이랑 술을 먹었는데 도저히 술도 안들어가고 많이 먹으면 그녀한테 실수 할거 같아서 조금만 먹고 일찍 잤어요..그리고 아침에 인나서 문자를 보냈죠..제발 한번만 보자구..잠깐이라도 좋으니까 한번만 보자구. 결국 그녀는 귀찮았는지 집앞에서 잠깐 보기로 했어요. 멀리서 제차로 오는 그녀가 너무 이쁘고 좋와서 저는 울컥 눈물이 날뻔 했어요. 근데 악몽은 그떄 부터 시작이였어요. 차라리 안봤으면 이렇게 까지 아프지 않았을텐데.. 저는 물어봤죠?? 그남자 어디가 맘에 들었냐구?? 물론 제가 그런걸 물어볼 자격이 없는 건 알지만 물어봤죠.. 그녀 입에서 나오는 그남자에 대한 얘기에 저는 숨을 쉴수 가 없었어요. 듬직하고 믿음이가고 능력도 있고 무었보다고 처음이라서가 아니라 결혼해서라도 나한테 잘할거 같다고...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손이 떨리고 머리는 핑 돌고 ..담에 또 거침없이 나오는 말이 혹시라도 그남자랑 헤어져도 너한테는 절대 안간다고... 자기를 너무 막 대했던 나한테는 죽어도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다신 문자도 보내지 말구 요새는 항상 그 남자랑 매일 만나니까 더 보내면 핸펀 번호 바꾼다고... 그렇게 얘기하길 30여분.. 지금 남친 집앞에서 만나 바람 쐬러 가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그 남자한테 미안해서 만나기 싫었는데 그 남자한테 말하고 정리하러 왔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남친 기다린다면서 가더군요. 마지막에 한마디 던지면서 '다신 보지 말자'. 그러고서 그 남자 차로  뛰어가더군요. 아직까지도 밥을 못먹고 있습니다. 배도 안고프고 밥생각은 더 없고 하루에 물한모금만 먹어도 하루 견디는건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녀의 부탁대로 그녀 독사진이랑 가지고 있는 사진을 일요일날 모두 쳉겨서 월요일에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편지도 같이 써서 보냈죠.. 내가 잘못한게 머며...정말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죽고 싶고 그렇다고 편지를 쓰는데 막 눈물이 나는거 있죠.. 일부러 편지지에 안튀게 할려고 해도 나오는 눈물은 막을수가 없더라구요. 편지쓰면서 계속 속으로 기도했죠.. 다시 그녀와 만날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다시는 그녀 안울리고 정말 공주님처럼 대하며 살겠다고.. 기도하고 또 했어요. 근데 그건 저의 바램이겠죠?? 전 일요일날 그친구가 어쩜 더 나한테 일부러 모질게 한거라 생각해요. 그게 자길 위해서가 아닌 날 위해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내가 좀더 빨리 편해질거라 생각한거 같아요. 너무 보고 싶네요. 어딜가든 그녀랑 안간곳이 없어서 참아보고 참아볼려고 해도 계속 생각이 나요.   차를 타고 어디를 지나가도 그친구랑 지나가면서 나눴던 얘기가 생각나고 지하상가 같은델 가도 그녀랑 쇼핑한 기억만 나고 집에 있으면 그녀랑 집에서 같이 밥먹고 놀고 한것이 기억이 나고 ..도저히 어디 한군데 그녀의 흔적이 없는 곳이 없어요. 10년이라는 세월이 너무 무섭더군요. 주위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다른 사람 만나보던가 다른것에 집중해보라구... 저도 이성적으로는 그런 생각 물론 안해본건 아니지만 그 생각이 채 5분 넘기기가 힘들어요. 그 이후엔 또 그녀와의 추억이 머리에서 주저리 주저리 떠올라서 미치겠어요. 너무 보고 싶은데 정말 너무 보고 싶은데 전에 자주 못간 여행도 같이 가고 싶고 힘들어하면 힘이 되주고 싶고 아프면 같이 아파해주고 싶은데 듬직해지고 믿음도 주고 능력도 키울수 있는데 정말 내 심장이라도 파 줄수 있을거 같은데 이제 그녀는 너무나 멀이 갔어요. 저도 빨리 잊고 싶죠...그게 지금 제가 그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하면서도 너무 보고 싶으네요. 전에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전화해서 머하냐 안부를 물어봤지만 이젠 제가 아닌 딴 사람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이 들고 삶의 의욕마져 없어지네요. 정말 내가 남자라면 쿨하게 행복하게 잘지내... 나한테 못받은 사랑 다 받고..

이렇게 얘기를 해야하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정말 해줘야 하는데 그럴 용기가 안나네요. 그러면 영원히 그녀가 절 잊을것만 같아서 못하겠어요. 지금 행복하다는 그녀한테 할수 있는 거라곤 그것밖에 없는데 못하겠어요. 인제 5일이 지났는데 저한테는 10년은 더 된거 같이 하루가 너무길고 너무 힘이드네요. 사람들은 그러죠..시간이 약이라고... 근데 저한테는 지금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네요. 아마 제가 그녀한테 못한것에 대한 벌이라도 받으라는 것처럼.... 이게 벌이라면 달게 받아야 되는데...

 아는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을 생각해서 웃어라..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엔 지금 그녀와 했던 시간이 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라고.... 좋은말들은 많이들 해주시는데 힘이 안나네요. 세상 다 산거 같고 앞으로 1년2년을 이렇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녀가 기다려지는건 무얼까요?? 제가 잘못하는거겠죠??  나하고 사귀면서 많이 울고 많이 다치게 했는데 ........

 그녀가 하염없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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