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가서 밥 먹고 있는데
아부지가 옆에서 그러시더군요.
" 고만 좀 먹어 -_- 돼지샛퀴야. "
" -.- 췟."
" 밥을 많이 먹을거면 운동을 하든가.
축축 쳐진 그 살들 똥뙈지 같은 그몸을 어쩔건데 -_- "
" -.-훙"
아부지 별명은 토끼입니다.
[이상한 생각은 농농-.-]
어제도 제가 밥을 먹고 있을때 미리 식사를 끝마친 아부지는
당근을 그냥 썰어서 드시고 계시더군요.
무..당근.. 심지어 감자까지..고구마는 자주.. 생걸 그냥 막 깍아서
우적우적 드십니다 -.- 이게 바로 원조 생식입니까?
그래서 아부지 별명은 아빠토끼 입니다 -.-
이 , 토끼대왕님은 스스로 아주 하이개그의 지존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계십니다만. 아무도 그 세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_- <- 게다가 항상 이런 표정입니다.
하여튼 중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한번은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초인종을 누르고
" 저. 꿘미 친구인데요. 꿘미 있어요?"
"-_- 꿘미야 친구란다,나와봐라."
신이 난 친구는 이렇게 외쳤죠.
"꿘미야 노올자~~"
"-_- 꿘미는 항상 놀고 있다."
순간 제 친구 그 썰렁함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예의상 웃어야 할것 같아서 웃어 드렸답니다..
불쌍한것 ㅠ_ㅜ
두번째 에피소드.
제친구 수쥐리가 저희 집으로 전화를 했었습니다.
"아 수쥐린데요 꿘미네 집이죠??"
"-_- 버럭! 내가 내이름으로 산 내집이다! 꿘미집이 아니란 말이다!!!!!"
"-ㅂ-;;;; 아 네,..안녕히계세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음날 학교와서 수쥐리는
울먹이며 아버지 너무 무섭다고 했습니다.
그냥 아빠토끼의 장난일 뿐이었는데 휴 -_-
기타 등등의 아부지의 엽기 개그로 인해 중딩 시절
제친구들은 저희 아부지를 석빙고님이라고 불렀습니다.
-.-;;
아무도 못 이해시키는 하이개그의 지존.
이상 긴 글 죄송합니다.
아참,,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위대합니다.
물론 어머니도.. 사랑합시다 ㅠ_ㅜ
더운데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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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하다가 글에 리플 보러 오는데요..
다들 너무 웃겨요 ㅎㅎㅎ
그거 다 모아서 글로 엮으면 정말 웃음 만발일듯.
정말 귀여운 부모님들 많네요 . 리플읽다 직장에서 저도 키득키득;;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