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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end~/급해요!!!

답답녀 |2006.06.26 08:11
조회 7,143 |추천 0

 결혼해 딱 1달 살았읍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홀로왕국 이랑 살려니 마음의 병이 너무 들었읍니다.

 

 새벽5시 출근/ 밤9시 퇴근, 전화한통 없고 밥 해주면 그거 먹고 바로 쿨~

제가 대화 하자면 눈도 안마주치고, 곁눈질에 눈 벌개지며 레이져 나옵니다. 그리곤 쿨~

 

 4번의 일요일을 보냈는데, 1주는 등산(원래 주말에 등산 다녔음), 2주는 거래처 접대, 3주는 시댁에, 

4주는 등산(나 일어나기 전에 몰래 감) - 어쩜 하루도 저와 함께 보낼 시간에 대해 생각을 안하는지...

 

 시댁/친정엄마랑 통화도 못하게 하고 (여자들이 전화통 붙들고 수다 떠는거 싫다며)

경기도 산골 오지 아파트에 박아놓고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었읍니다.

(새로 분양한 곳이라 교통편 형편없고, 어디가 어딘지 지리도 몰라 나갈 엄두도 안나지요.)

 

 양가 부모님들이 동네 친구분들이시라 오가며 한말씀들 하셨나본데,

생각없는 시엄마가 아들한테 쪼로록 일러 절 쳐다보는 시선이 인간취급도 안했읍니다.

 

집들이 하재서 둘 문제 풀고 웃으며 하쟀더니 집들이날 저보고 나가랍니다, 출장부페 불러 한다고...

 

 같은 침대에서 잔것도 결혼후 1주일. 하루는 성질을 바락내며 벼개 들고 소파로 가더라고요.

그 다음날부턴 출근해 일할 사람 생각해 준답시고 제가 소파에서 잤죠.

근데 한번도 왜 소파에서 자냐고 묻지 않더군요.

 

 대화좀 하자고 제가 아무리 들이대도 아예 무시 해버리니,

풀 방법도 없고 소소한 것까지 사람 무시하는데 저도 질렸읍니다.

 

 마지막날...

저도 더이상 못참겠다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죠. 다른땐 말하다 침대로 가면 자게 내버려 뒀거든요.

 부모들이 말실수 하신걸 가지고 계속 꿍 해 있더니

시아빠,엄마,친정엄마 이렇게 3분 모셔놓고, 칼 갖다 놓고 3자 대면해 말실수한 범인 잡는 단 말을

듣고 너무 황당해서 택시 타고 친정 와버렸읍니다.(칼 맞아 죽을까봐 무서워서..)

 그리고 연락없이 한달을 지냈읍니다.

 

 합친다는 희망은 버렸읍니다. 생각 있음 한달동안 무소식이었겠어요.

그리고 사람이 넘~무서워 다시 살고 싶지도 않읍니다.

 정리 해야 될거 같아 제가 먼저 전화 했죠. 받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문자 남겼읍니다. 만나자고...

그래도 연락 없길래 시댁으로 찾아가겠다고 문자 남겼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만나쟀더니 통화도 만날일도 없답니다. 아파트 비밀번호 안바꾼건 제짐 빼라고 그런거고, 그러면 정리 끝나는 거랍니다. 집도 내놨다하고.

부모끼리라도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래서 자기한테 뭔소리라도 하면 후한을 두려워 하래요.

 이렇게 될줄 알면서 결혼 했답니다. 이말에 너무 황당 했읍니다!!!

왜 그렇게 날 볶았나 했더니 계획적이었던 거예요. 지풀에 지쳐 나가게 하려고.

 

 토요일에 신혼집 갔읍니다. 혼자서 온갖 먹을거리로 도배를 해놓고 잘먹고 잘 살았더군요.

그때 때마침 시엄마 한테 전화가 왔읍니다. 왜 집에 안오냐고? 아들이 집에 와 밥먹고 잔답니다.

제가 올줄 알고 시댁으로 가있는거 있죠. 한달동안 시댁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것도 시엄마가 아들한테 전화하면 그냥 잘 지낸다고만 하고 끊어 버려서 잘살고 있는줄만 아셨다는군요..(시엄마 왈)

 

 어제 일요일, 시댁으로 찾아 갔읍니다.

두분다 모셔 놓고 말하고 싶었지만 손님이 와계셔서 우선 어머님 한테만 따로 말씀 드렸읍니다.

 아들이 살기 싫다 하고 이렇게 될줄 알면서 결혼 했다고... 

그리고 맞아야 폭력이 아니라 그동안 아들이 얼마나 나를 학대 했는지도 그래서 친정 와버렸다고.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느다고 3일만 나와있지 왜 아직도 안들어 갔냐시네요...

 그사이 당사자가 외출 했다가 들어 왔더군요. 제가 아는척 했더니 얼굴 벌개져 또 뻘건 레이저 쏘며

첫마디가 '누구세요?' '댁이랑 할말 없어' 하며 확 나가 버리더라구요.

 아버지 젤 무서워 하는데 아버지 계시는데 그러고 나가는걸 보니 미친 사람이라고 밖에는...

 

  신혼집 정리는 어떻해 해야 할까요?

제가 집 나온게 약점이죠? 그럼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송장돼서 나올때 까지 버텨 볼까요?

 남자는 집만 정리하면 되는거고 그건 현찰이라 손해 볼것도 없지만,

전 가구며 가전제품 중고로 팔아야 하니 엄청 손해 잖아요. 결혼해서 일 하는거 싫데서 직장도 관둬 버렸고  지금 당장 일자리 부터 알아 봐야 하는 망막함...친정엄만 내얘기 듣고 속병나서 난리고...

 

 어제 그렇게 무시 당하고 나니까 악만 남네요. 돈도 돈이지만 그동안 마음고생 하며 당한거 어떻해 하면 복수 할 수 있을까요? 신혼집 가서 혼자 살며 시댁에다 생활비 달라고 할까요?

 아직 혼인신고 전이라 위자료는 없을테고,

제가 손해 보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해 하면 보상 받을 수 있는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보시고 답글 남겨 주셔 감사합니다.

 지금 저에게 절실한건 제가 어떻해 행동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법적인것도 생각해 봤지만 그것보다 살며 받은 마음의 병을 어떤 방법으로 갚아줄수 있는가 입니다. 넘~분해서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니까요...

 당사자는 말도 안섞을려 하고 법으로 밖에 할수 없다는거 아는데 솔직히 제가 마음 고생 한걸 증명해 보일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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