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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 맛집] 떡전문점 역삼동 ‘미단’

김항준 |2003.01.26 23:06
조회 1,675 |추천 0

  [건강/생활] 2002년 12월 30일 (월) 15:56
일본 여행길에는 물론이고,국내 백화점 지하 식품부에서 날개돋힌 듯 팔리는 일본의 화과자 ‘와가시’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우리의 떡이다. 맛과 영양에서는 전혀 뒤질 바 없지만 디자인 만큼은 아직도 동네 방앗간 수준인 것이 우리 떡의 현실.

그런 점에서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지하 2층 아케이드에 있는 떡카페 ‘미단’은 입 못지않게 눈이 즐거운 곳이다.

미단의 인기상품인 단자 케이크(2만5000원)는 생크림 케이크보다 훨씬 화려하다. 바닥에 약식을 깔고,대추 가루를 고물로 묻혀 빨갛고 노란 색깔이 도드라지는 대추단자와 딸기즙으로 색을 낸 뒤 코코넛가루를 뿌린 딸기 단자 등을 차례로 한줄씩 둘러놓아 꼭 색이 고운 크림으로 장식해 놓은 것 같이 예쁘다. 또 찰떡을 낱개 포장한 비닐봉투나 경단을 8∼9개씩 담을 수 있게 따로 제작한 페트 재질의 용기도 앙증맞다.

이곳 메뉴는 유자향이 나는 궁중인절미와 파슬리와 대추로 장식한 꽃단자,두텁경단,딸기경단 등 단자류 5가지와 생땅콩을 갈아서 고물로 묻힌 땅콩찰편,흑미찰떡,호박인절미,콩찰떡 등 찰떡류 5∼6가지. 찰떡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나가고,단자류는 단맛 때문에 디저트로 잘 팔린다. 단자는 9개들이 포장에 2000원,찰떡은 1개에 1500원이다.

전통차와 죽,떡을 묶어 파는 세트메뉴도 인기다. 신라호텔 식음료팀의 자문을 받아 내놓는 전통차는 오미자차와 대추차 매실차 유자차 수정과 등이 있고,죽은 야채죽과 소라죽 2가지로 가격은 4500∼5500원이다.

미단이 있는 스타타워는 젊은 직장인들과 외국인이 많은 첨단 오피스 빌딩이다. 젊은 사람들이 떡을 먹어야 떡이 보급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는 김순희 사장은 요즘 외국인 공략을 고민하고 있다. 떡의 쫄깃쫄깃한 촉감이 낯설어 ‘끈적끈적(sticky)하다’며 꺼리는 외국인들에게 백설기처럼 촉감이 포실포실한 떡과 조랭이떡 스파게티,떡 샌드위치 등으로 도전할 계획이다(02-2112-2983).

권혜숙기자 hskw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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