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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고라드'에서 온 편지2

우리민족서... |2006.04.10 18:38
조회 16 |추천 0


 

 

 

2006년 4월 9일(일요일)

 

안녕하세요. 볼고그라드 이부장입니다.

 


어제 4월 9일 볼고그라드 메디칼 아케데미에서 개최된 "각국가 민족 언어축제"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언어축제'란 여러나라 민족의 언어에 대하여 학생과 시민들이 알게하는 행사입니다.

 

주정부등 교육담당 부서에서 주최를 하고 여러민족이 참가를 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약 30개 민족 국가가 참가하여 자기나란 민족의 말과 글에 대하여 알리고 문화및 역사도 소개했습니다.

 

 

'우리민족'(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도 참가하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볼고그라드 고려인과 한글 학교 학생들이 토요일도 쉬지 않고, 사무실과 한글 학교에 나와서 늦게까지 행사를 준비하여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언론과 티비, 라디오 등 많은 취재진도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방인 한글 교실에 관심을 갖고, 많이 취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학생들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언론취재등에 즐거워하며 끝까지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행사 중 우리는 행사에 참가한 러시아 현지인들과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역사와 한글의 구조, 간단한 우리말 배우기, 우리문화와 역사 소개, 우리노래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 된 행사를 설명한다면,

각 민족의 언어를 알리고 홍보하는 교실(우리나라 행사장의 부스같은 것)마다 시민, 학생들이 방문하여 그 교실의 주최 나라와 민족에 대해 30분씩 언어와 문화를 듣고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도 없이 쉬지않고 10번 정도의 홍보시간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행사장인 메디칼 아카데미는 시 중심가인 볼고그라드호텔 근처에 있습니다.
행사장 복도에는 자기나라 언어와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교실(부스)로 참여를 유도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 곳의 고려인들이 "말 축제"에 참가해야 한다기에 속으로 '봄이 되니 들판에서 말타기(!)를 하는게 아닌가?'생각하고는 당장 하자고 했더랬지요.(고려인들이 이야기하는 '말'이 타는 '馬' 인줄 알았습니다.-_-;;)

 

 
그러나 저희 예상을 깨고 그 곳의 '말 축제'는 그냥 소리나는 그대로 '말 축제'더군요.

매우 의미있고 좋은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多) 민족 사회라서 그런가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에서도 이런 행사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았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보람이 있었던 것은 고려인 청년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부분의 준비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진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이 것 좀 하세요", "저것도 준비해야 하지 않어요?" 등 하나 하나 알려주어야 했지만, 적장 이 친구들은 설명한 것 만 준비하고 마지못해 행동하는게 대부분의 모습이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바뀌고 참여의 열기도 느껴 집니다.
이번 2006년 입학생들은 교실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수업은 오후반 저녁반으로 나누어 시행합니다.

 

오늘은 언어 축제에 대한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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