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 Only, - samanda,
사랑은 당신에게 외국어와 같아.
사랑에 대해 아무 것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어.
3년 동안 준비한 나의 졸업 연주회도 잊고 있잖아.
황급히 “왜 모르고 있겠어. 모르는 척하기 농담이야”
라고 둘러대는 모습이라니.
비서를 시켜 준비하는 선물이라고는 빨간 스웨터.
이미 나에게 빨간 스웨터가 있다는 건 당신 비서도 아는 사실이야.
당신은 늘 계산만 했어.
일과 나를 가운데 두고.
아침에 내가 예쁜 속옷 입고 눈웃음 쳐도
“유혹에 넘어가는 게 남는 걸까 서둘러 회사로 향하는 게 남는 걸까”
를 저울질 했지.
다투고 헤어져 내가 택시에 올라탔을 때도
“같이 택시에 오르는 게 나을까, 그냥 보내는 게 나을까”
계산만 하고 있었어.
당신의 불행은 너무 오래 계산했기 때문이야.
시간을 되돌리기 바라던 당신 앞에 정말 하루가 되돌아 왔어.
엉망진창이었다가 결국 당신 눈앞에서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끝났던 끔찍했던 어제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거지.
당신은 달라졌어.
나의 졸업연주회 때는 단상에 올라 와 사랑고백도 하더라.
“그녀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사시오. 계산없이 사랑하시오.”
택시기사의 충고대로 당신은 변했고,
가장 멋진 하루를 나에게 선물했어.
그런데 이제 어쩌지? 이제는 내가 당신을 잃어버렸으니.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
늘 마지막인 것처럼,
내일 다시 못 볼 것처럼 열심히 사랑할 걸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