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눔에 봄만 되면.. 나는 아가씨도 아닌데 가슴이 설레인다.
아마도 봄에 대한 몽우리가 가슴에 남아 있나 보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그리고 그렇게 추억해 보면 일생동안 꼭 두번 가슴 설레이는 사람을 만났던 듯 하다..
앞으로도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고, 그에게 만큼은 아직도 조금더 멎지고 훌륭한 사람으로 남아 보이고 싶었던 사람 이였다.
"학교를 다니는 중에 사고를 쳤다며 일찍 결혼한 친구도 있었지만, 그 나이의 내게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중략)......연 800만 원밖에 되지 않는 수입으로 누구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이제서 생각하면 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재정 문제는 부차적임을 알겠는데, ......(중략)....... 어떤 식으로든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대단해 보인다. 그것은 누구를 사랑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이 되었느냐의 문제이다."
< 조상훈 저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 중에서.. >
내게도 작가와 같은 고민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세상에 무엇하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상황에서 언감생심 결혼이란 정말 관심밖의 일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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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근래에 들어서 주위 사람들로 부터 부쩍 인기(?)가 높아진 듯 하다. 평소에는 내게 관심도 없더니,
"장가가야지!?" "결혼 안하냐?" "아가씨는 있냐?"
그런식으로 장난삼아 한마디씩 툭~ 하고 던지는 사람들이 늘었다.
심한 경우는 여지껏 연애 한번 못 해봤다고 나더러 "등신" 이란다.
우스운 것은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오히려 공감이 가고 수긍 하더란 말이다.
"고것 참 기묘한 노릇이다."
호기심이 동했다.!!
그래서 한동안 갓 서른을 넘기거나 그 즈음에 있는 총각 및 그를 가장한 유부클럽에 설문을 하고 다녔었 드랬다.
아무리 강한 이성으로 통제 하더라도 인간의 본성을 쉽게 감출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능에 충실한 결과로 입을 모아주었고, 나는 인간의 본성에서 출발하여 평범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상당부분 수긍하게 되었다.
태고의 상태는 항상 시각적인 요소와 촉각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인간 육체의 실루엣은 사실 가장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우리는 누구라도 이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에 좋은기분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되어있다. 애정을 쏟고, 마침내 그것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순수한 성장 과정의 여러간섭과 독립적인 마음을 갖게되는 이후부터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요소와 기준에 의해서 소위 재고 달음의 수준이 높아지게 된다.
더 나은 것을 갈망하는 마음을 비난할 수 야 없지만, 사회적 기준들이 작동한 요소들로 인해서 이성간의 순수한 사랑이 한꺼플 가리워지고, 어떤 면에서는 본능적인 이끌림 보다 부수적인 요소들이 더 중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을 보게 될때 독립적 일 수 있는 인격만이 향유할 수 있는 감성. 즉, 사랑의 퇴색됨이 너무도 편리하게 곳곳에 만연되어 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므로 순수가 가지는 감성의 풋풋함은 바라보는 것 만 으로도 우리의 가슴을 얼마나 설레이게 하는 가 ~
"사람들은 흔히 첫 사랑이란 남과 녀가 만나 처음으로 사귀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누군가를 처음 사랑하면서 가지는 마음이라고 본다."
< 199x년 가을 절친한 친구의 글 중에서.. >
그랬다.
내게 사랑이란 순수가 남아 있을 즈음 찾아 왔었다.
그리고 그 목마름이 아직도 나를 지켜주고 있는 듯 하다..
무툭툭한 남자가 그리움에 지쳐 누시울 적시는 모습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그렇다고 제발 상상하지 마라, 쑥스럽다.)
여성도 마찮가지 겠지만 남성들의 경우 사회적 입신에 대한 욕구와 부담감이 다소 크다. 그리고 이상과 현실세계에 대한 괴리의 폭이 넓다는 것을 절감 해갈 수 록 스스로를 진정 돌보아야 할 부분들을 소외시키기 마련이다. 남성들은 그렇게 무지개를 쫓아 가느라 주위의 풍광들을 놓치고 달린다. 여성들은 남성의 그런 모습을 때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당연한 말 이겠지만 일방적이고 빠른것은 익숙함을 금새 부르게 되므로..
그래서 우리는 진작부터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놓치지 않을 요량으로 살아가야 했었다.
그렇다.
첫사랑은 독립적인 인격에게 의미있는 많은 것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의 기술을 배워 나가는 것이다.
(우스개 소리지만 연애도 많이 해본 사람이 잘 한다지 않는 가?)
따라서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고 명료해 지듯이..
사람과의 관계는 존중과 배려가 전제였고, 그런 과정을 통해 믿음에서 신뢰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호감적인 측면에서 흔히 말하는 나머지 소소한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그런건 잘 몰라서 언제나 이런식이다. 베이스적인 부분에서 부터 생각해보고, 때로는 기술적인 측면을 먼저 깊이 헤아려 보아도 결국 단순화의 통로로 보내지게 된다.
"아마도 내가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 그 사람처럼 근사한 여자를 다시 만날 줄 알았던가 보다. 세상에 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다시없을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던가 보다..............(중략)..............시간이 지나면 세상 많은 사람들 가운데 새로운 인연을 만나 근사한 로맨스를 경험할 거라는 생각도 착각이다. 소중한 사람은 그렇게 쉽게 만나지는 게 아니다."
< 조상훈 저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 중에서.. >
소중한 사람은 그렇게 쉽게 만나지는게 아니였다..
한번 생각해 보면 결혼이란 어느 정도의 제정적 구축이 필요했었고, 다시 생각해 보면 돈이란 필요한게 사실이지만, 정말 진 바닥 까지 내려가 본 다면 서로 다른 이성인 두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사랑이면 충분했다."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만 있다면 '조강지처'의 성어처럼 술 지게미를 먹고도 명확한 미래를 향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법 이였다. 물론 많은 것을 갖춘 상태라면 만족한 행복에 이르기 위한 그 걸음이 더욱 쉬웠다고 느낄지 모르겠으나, 세상에 많은 것을 갖고도 불행한 증거가 흔히 널려 있듯이.. 상대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지금쯤은 이제 나도 술 지게미로 연명할 지경은 아니다..(웃음)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을 알아보고 또 감싸 안는 일이다. 소중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일이다."
< 조상훈 저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 중에서.. >
소중한 사람을 알아보고 감싸 안으며, 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나는 첫 사랑에 아쉽게 실패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 더이상
ing... 가 될 수 없다는 사실도 인정하고 있다.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그가 언제나 웃는 사람이될 수 있기를 가끔씩 기도해 줄 뿐이며, 그가 편안한 마음으로 나의 행복을 바라봐 주기를 기대할 뿐 이다..... 그것이 나에게는 만족이다...
" 몇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삶이여, 다시!! " - 니체
< 영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