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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음주 운전으로 아버지를 보내면서.

이현탁 |2006.04.22 11:09
조회 307 |추천 2

몇일 전에 있었던 아래 사건의 피해자 아들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 할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버지를 보내면서 너무 느끼는 부분이 많아서 이렇게 경황이 없는 상황이지만, 글을 남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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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낸 만취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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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거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택시기사가 숨졌습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은 꼭 이렇게 사고가 나야 적발이 됩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기자: 택시 뒷부분은 아예 사라졌고 구겨진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급대원들이 간신히 끌어냅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고 차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다쳤습니다.

● 사고 피해자: 갑자기 뒤에서 꽝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다보려고 하는 순간에 제 차까지 꽝하고 때리더라고요.

● 기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를 들이받은 승합차 운전자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소속인 정 모 경사.

시속 85km 속도로 달렸고 혈중 알코올 농도 0.145%로 만취상태였습니다.

 ===================================================================================== 위의 내용은 언론이 내보낸 내용이며 사건에 대하여 제가 아는 부분을 간단히 적습니다. 18일 11시 40분경에 사고가 났으며, 아버지 차는 스포티지 뒤에서 신호 대기중으로 정지한 상태였습니다.그 순간에 만취한 경찰관이 정지하고 계신 아버지 차를 뒤에서 부디치게 되었으며, 이순간 가해자 경찰관은 운전대를 왼쪽으로 틀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요, 제가 현장에 가서 아버지 차 뒷부분을 본 결과로는 그렇게 생각됩니다.결국 아버지는 신호 대기중에 아무것도 모른채 아무 잘못도 한것이 없는데, 돌아가시게 된겁니다.앞에 스포티지만 없었어도 많이 다치기는 하셨겠지만, 돌아가시지는 않았겟지요. 아버지가 그 사고의 모든 충격을 흡수 하신거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되십니까?현직 경찰관이 만취한 상테에서 그래도 되는건가요?그것도 정지해 있는 차를요.경찰에서 85kmh이상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100kmh 이상은 과속한것으로 생각됩니다.  거기에다 더 가관은 경찰들의 태도 였습니다.아버지는 사고 후에 삼성 서울병원으로 옮겨지셨고, 저희는 병원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가보니 너무 위급한 상태라서 병원에서 수술도 못해보고, 돌아 가셨습니다.아들로서 아버지를 아무 손도 써보지 못하고 보내는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쓰라립니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 어떻게 된게 경찰은 병원에 어느 경찰서인지 누가 담당인지 연락처 하나도 남겨 두지 않고, 돌아 가셨더군요.아버지가 임종 하셨는데, 저희가 여기 저기 경찰서에 연락해서 아버지의 사망을 알렸으며, 그후에 경찰이 와서 사진을 찍어가더군요.그리고  나서 제가 새벽 4시쯤 경찰서에 피해자 진술을 하기 위해 경찰서에 갔습니다.가해자가 제 앞쪽에 있더군요. 사고나고 3시간이 다 지나가는데,아직도 술이 깨지 않아서 이마에 반창고 하나 붙이고서 진술은 안하고, 꾸벅 꾸벅 졸고 있더라구요. 자신이 술먹고 저지른 일 때문에 아버지는 돌아 가셨는데요.얼마나 기가 막힌지 말이 안나오더군요.어찌되었든, 진술을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아는 부분이 뭐가 있겠습니까? 교통사고 나고, 벌써 경찰들이 사건현장을 정리한 상태인데, 사건  상황을 경찰을 통해 들었으며, 음주 운전한 부분을 그때 들었습니다.그런데, 게속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그런데, 그전화를 제 앞에서 받지도 못하고,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조금있다 전화 한다고만 계속 하더군요. 그리고 조사받고 있던 경찰서 내부의 분위기도 이상하더군요.아무도 자기 일들은 안하고, 왜 저희쪽에 신경을 쓰는지.. 다른 사건이 없어서 한가 한건지요? 어째든 피해자 진술을 그렇게 했습니다.진술을 마치고 나니... 더욱더 경찰서 내부 분위기가 이상하게 생각되더라구요.그래서 분위기가 이상했던 부분을 가족이나 아버지 친구분들에게 이야기 드렸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가해자가 경찰관이고 사고를 조사하는 송파경찰서에서도 근무를 했던 사람이란것 알게되었습니다.그때서야 왜 그런 분위기 였는지 알겠더군요.참 기가 막히더군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구요.아버지가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바뀌는건 아닌지요? 여기 까지가 사건이 조사된 경위 입니다.저 그 후에 경찰서에서 전화 한통화 받은게 전부입니다.가해자 오후 6시쯤 구속될겁니다. 그런데... 그때 까지 구속도 되지 않았고, 그후에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되고 있는지 아무것도 통지 받은게 없습니다.분명히 제 명함까지 드리고 왔습니다. 사건 수사과정에서 너무 많은 의문점과 의혹이 많이 있습니다.저에게 그런 부분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아버지가 돌아 오시기만 한다면, 저 뭐든지 하겠지만...조사를 더 한다고 돌아 오시기를 하겠습니까? 경찰들이 몇명더 짤린다고 어떻게 경찰들이 바뀌겠습니까?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좀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며,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기를 바라면서 또 아버지를 보내면서 너무 아쉬운 점들이 많아서.이땅에 있는 아들 딸이신 분들에게 제가 느낀 점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습니다. 1. 경찰및 공무원 여러분 저도 잘 압니다. 아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왔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고 싶겠죠.저도 아는데요. 공몀심을 찾으십시요. 여러분들이 박봉에 밤낮없이 일하시는거 잘알고요. 수고하시는 부분도 너무 잘압니다.여러분들 아버지가 저 처럼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얼마나 열을 내시면서 아시는 분들에게 전화 하셔서 잘 처리 해달라고 하실거 아닙니까?이런 범죄가 숨긴다고 되나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보다 더 박봉을 받으시면서도 열심히 일하시는분들 이세상에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여러분들은 그래도 많이 행복하신분들 입니다. 2. 언론사 관계자 분들 언론이란 부분은 처음으로 이번에 접하게 되었습니다.저희를 찾아 주셨던, MBC, KBS, YTN 기자 님들 감사 드리고요.그외에 저희 아버님 기사를 써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건, 가해자 쪽만 취재하시고.피해자와는 전화 한통화 하지도 않으신 기자분들이 기사를 쓰신분도 있더군요.저 그기사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사람이 돌아 가셨는데..기사 제목이 뭔가요?   " 승진 시험 압박에 의한 " 기사 제목이 말이 되나요?기자로서 본분이 뭔가요? 세상의 약자에 또는 진정한 정의를 시민에게 알리는게 기자의 본분 아닌가요? 이글을 보신다면, 한번쯤 왜 자신이 기자가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저 GSM 휴대폰을 개발하는 개발자입니다. 저 이일이 너무 하고 싶어서 하고 있구요. 제가 만드는 폰이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세상이 정의롭고 살만해지기 위해서는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활을 해주면 된다고 생각되네요. 세상이 어렵고 살기 힘들어지는게 결국은 자신의 위치에서 할일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이땅의 아들 딸들에게 저는 이제 어머니 한분만 남으셨습니다.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보내면서, 아직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 지금 해야할일을 미루지 마세요. 저도 많은 계획이 있었습니다.부모님 모시고, 가족 여행도 가려고 했구요.아버지에게 좋은 옷도 한벌 사드리고, 용돈도 올려드리고, 가족 사진도 한장 찍으려고 했고요.그런데... 어느정도 돈을 모으면 해드려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 보니 하나도 못해드렸습니다.이제는 해드릴수도 없구요.가장 안타까운건 아버지가 제가 결혼하는 모습을 그렇게 보고 싶어 하셨는데, 아버지에게 내년에는 꼭 갈게요 하면서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아버지가 돌아가시기 2틀전에도 절 보시면서 너 언제 결혼할래 하셨을때, 내년이면 돈 모이니까 내년에 할게요 라고 했던게... 너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꼭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제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하는건데요.제가 그 조그마한 소원조차 못들어 드리고, 저 세상으로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아들로서 너무 큰 불효를 저지른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까지가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생각하실수 있는 부분이 있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다.좀 세상을 밝고 건전하게 만들어 봤으면 좋겠어요. 제 아들 딸들을 위해서요.잘못 했으면, 용서를 구할줄도 아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잘못하고, 잘못한 건지도 모르고... 이기심으로 세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겁지도 않은 소식과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전 이글이 조금이라도 세상을 밝게 만들어 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혹시 저같은 사고를 당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신이 없으시겠지만꼭 음성 녹음기 준비하시고요. 사건에 대한 내용을 꼭 메모로 남겨 두시고요.여러 사람에게 알려서 사건의 진위를 잘 파악하세요. 잘못하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뀔수도 있는게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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