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시작은 발랄,깜직한 옆집 여동생 같은 이미지였다. 단숨에 씨에프에서 언니의 컴팩트파우더를 몰래 바르던 그녀, 초코칩 쿠키를 애써 성숙하게 먹으려는 그러면서 그 안에는 어디로 튈찌 모르는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교복입은 소녀가 전신거울앞에서 당당하게 턴 하던 생리대 광고. 이렇게 그녀의 시작은 귀여움 가득한 소녀고 그 또래 다른 그녀들과 고만고만한 느낌이였다. 그러던 그녀가 주목을 받은 것은 아쉽게 연기력이 아니라 남자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한편의 광고이다. 삼성의 프린트 광고 속 그녀는 프린트의 외관이나 성능과 아무런 상관없이 15초 남짓 육감적인 댄스만 선 보인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녀의 완벽하다 못해 넘치는 허리에서의 골반 라인을 집중적으로 비춘다. 그리고 그 광고 이후 프린트 판매에서 2위만 고수하던 삼성은 단숨에 1위를 하게 되고 그녀의 이 광고 포스터는 붙이자 마자 사라지게 된다. 마치 15초속 섹시한 그녀의 이미지 처럼.. 그 이후 그녀는 잠시 성숙하며 섹시한 모습을 고수한다. 이것은 또래 여배우한테는 없는 묘한 것이였다. 마치 성녀와 요부 사이의 그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남자들이 바라는 여성상이였다. 그 후에 모 화장품 광고에서는 맨발로 치마를 무릎위까지 올려 아찔하게 춤을 추는 그녀가 또 등장했다. 이렇게 광고 속에서 소비만 되던 그녀가 갑자기 영화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를 외면한 남자를 기다리며 눈물만 흘리는 역활의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과 '시월애'는 아쉽게 외면을 당했다. 그리고 그녀는 2001년 여름 우리나라 여성 케릭터를 새롭게 창조해 낸다. 바로 '엽기적'이라는 여자이다. 기존에 없던 그녀의 이러한 이미지는 단순에 과포화상태로 소비되기 시작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거다.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기에 이미 농익은 표정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이때부터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할 줄 알게 된다. 500만이라는 흥행과 함께 많은 광고 속 그녀는 아이스크림을 입주변에 묻치고 먹기도 하고, 요구르트를 꺽어먹기도하며 올챙이 춤을 추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케릭터와 함께 지난 남자와의 추억을 디카로 왁인하는 청순한 이미지 사이를 적절히 오갔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의 이미지가 다 소비될 쯤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하려던 '4인용 식탁'은 어설픈 연기로 외면을 당하고 '엽기적'케릭터를 다시 살렸던 '여친소'역시 적절항 오버의 선을 넘어버렸고 관객의 반응은 미지근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터진 스켄들. 바로 우리나라 여배우한테는 치명적인 결혼설이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긴 머리도 지겨워 진다. 그리고 약간 짧은 그녀의 앙증맞던 목소리도 답답해 진다. 이때쯤이면 돌아가야 할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잘 알고있다.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춤을 춘다. 그리고 그녀 몸매 역시 성숙했다. 다시 느낀건 그녀는 흰 바탕의 켄버스 같다라는 거다. 긴 생머리의 화장기 없는 얼굴 속엔 청순한 그녀가 흐트러진 머리에 주근깨를 보여주면 어느새 엽기적인 그녀가 웨이브 머리에 화장이 짚어지면 아찔한 요부가 들어난다. 그래서 그녀를 잊을 때 쯤되면 그녀는 어느새 남자들의 첫사랑의 대상이 되어 하룻밤 만난 잊지 못 할 그녀가 되어 나타난다. 이번 '라네즈'의 광고 속 그녀는 분명 새로운 업그레이드 된 전지현이라고 노골적으로 보여주기에 이른다. 아직은 상품성이 있다고.. 그리고 우리는 다시한번 속아주듯 그녀를 받아준다. 하지만 이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달라진 연기가 없이 좋아지는 머리결로만 농익어진 골반 댄스만 보여준다면 그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고만한 여배우로 잊혀 질 것이다. 자신의 몸이 마지막 카드인 듯 내미는 그런 여배우들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