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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빈 |2006.04.26 15:56
조회 83 |추천 0

 

 

 

 

 

 

 

 

"90년대 소니에겐 '워크맨'이 있었고 2000년대 애플에겐 '아이팟'이 있지만 삼성전자를 대표할 만한 제품은 아직 없다."

뉴욕타임스는 26일 삼성전자가 핸드폰에서부터 디지털TV에 이르기까지 앞선 기술과 디자인으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2%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37년전 36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발전은 가히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것이지만 이른바 '마이너 히트' 제품 생산에 그치는게 삼성의 난제라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 역시 이노베이터가 되지 못하면 일본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 변방기업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의욕적으로 건설한 초대형, 초현대식 시설의 수원R&D센터는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10년 전 삼성전자의 R&D센터가 'R(리서치, 연구)' 보다 'D(개발)'에 힘썼다면 최근 삼성의 변화는 'D' 보다 'R'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도쿄와 상하이, 밀라노 등 전세계 각지에 디자인센터를 두고 혁신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삼성이 대기업임에도 발빠르게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전략을 수립하는 장점을 갖췄지만 경쟁 기업들 조차 삼성이 시장의 개척자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이 반도체 등 부품제조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애플이 '아이팟'을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과는 구별된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J.파크는 "삼성전자가 매우 훌륭한 기업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삼성의 제품들은 세련될 뿐 특징이 없다"면서 "삼성은 여전히 그들만의 워크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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