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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와 아기새

방제훈 |2006.04.29 02:57
조회 34 |추천 1

구루와 아기새

 

 

 옛날 옛적에 남부 인도에는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아주 유명한 스와미가 한 분 살아 있었다. 그는 신비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한 분이셧다!

 

 궁금한 것이 있어 그를 찾아가면, 그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대답을 해준다. 그는 여러분의 토지에 보물이 묻혀 있는지, 달의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는지, 여러분이 장차 어떤 사람과 결혼할 것인지, 대학 시험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인지(심지어 시험을 치루기도 전에 말이다!), 공무원인 당신의 승진 가능성과 앞으로 자녀를 얼마나 낳은 것인지 등 간단히 말해서 여러분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준다.

 

 그 점쟁이의 이름이 인도 전역에 알려지게 되자,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그의 다르샨(축복)을 받고 그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매일 아침 8시만 되면 그 현명한 스와미는 신봉가들과 구도자들을 위한 사트상을 들곤 했다. 이 때 그는 모여 든 사람들의 질문과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려 주었다.

 

 마을에 살던 한 젊은 남자는 젊은 여자들이 모두 그 구루만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스와미의 지혜와 전지전능함을 시기하였다. 남부 인도의 여성들은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었다!

 

 이 젊은이는 사람은 항상 옳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 구루의 잘못을 찾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욕심이 생긴 그 젊은이는 아침 사트상 때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구루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꾸몄다.

 

 그는 새끼 병아리를 잡아다 등 뒤에 숨기기로 했다.(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병아리의 부리를 꽉 잡고 있어서 병아리가 "삐약삐약" 소리를 내지 못하게 했다.)

 

 그는 구루앞에 나가서는 자신이 등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아 맞혀 보라고 한 다음, 만약 스와미가 놀랍게도 "병아리"하고 맞히면, 곧이어 "그러면 살아 있게요 아니면 죽었게요?"하고 또 질문을 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만약 구루가 "살아 있지!" 하고 대답하면, 그 젊은이는 병아리의 목을 비튼 다음, 놀란 얼굴을 하고 있을 구루와 관중들 앞에 불쌍한 병아리의 시체를 내던지면서, "당신은 틀렸어요. 병아리는 죽었다구요!" 하고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려고 하였다.

 

 그 청년은 오랫동안 자신의 계획을 심사 숙고한 끝에 완변하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드디어 그 날이 다가왔고, 그 청년은 침착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그는 "구루지이, 내 등 뒤에 무엇이 있습니까?" 하고 질문을 했다.

 

 질문이 끝나자마자, 스와미는 "새끼 병아리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스와미지이, 대양과 하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이여, 병아리가 죽었나요 아니면 살았나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아까 보다 더 빨리, 그는 "그것은 너의 손 안에 있지!"하고 대답했다.

 

- KarmaManual(카르마)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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