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팅을 했습니다.
음...상대방 외모는 그냥 평범하긴 하지만, 성격이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지금 심정이, 그 분한테 연락이 올지 안올지.....약간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이런 말 하는 것 쑥스럽긴 하지만...솔직히 저의 마음을 말씀드리면..
예전 같았으면...제가 20대 초,중반 되었을 때는 주변 친구의 질투를 살 만큼..
정말 어디 나가기만 하면 남자들이 달라붙었거든요...
그땐 참....인기 많았었는데, 지금은...20대 후반에 들어서부터는...
소개팅이든 뭐든 잘 안되네요....왜케 이렇게 되었을까....이유가 뭘까 속상할 때도 있었지요..
주변 친구들하고도 얘기해봤는데, 사실 결혼적령기에 있는 두 남녀가 만나는 자리니만큼,
나이 어느 정도 든 남자들은...상대방 여자가 정말 왠만큼 마음에 들지 않은이상...
연락 잘 안하는 것 같다는 게 저와 제 친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마냥 어리거나 순진한 20대 초,중반 남자들이라면...
소개팅 나온 상대방 여성이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이 되면, 왠만해선 에프터 신청하지만...
안타깝게도 결혼적령기에 있는 남성들은 머릿속에 자신의 에프터 신청이..
나중에라도 혹시 결혼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여성에 대한 접근이기 때문에 꽤 신중한 것 같습니다.
소개팅이 그저 설레임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 어쩌면 결혼으로 이어질 지 모르는 만남이라는
부담감을 아무래도 느끼게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말인데, 오늘 소개팅 남자....제 입장에서는 그 남자분, 성격도 호탕하고 괜찮은 것 같은데...
그쪽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연락 올지, 안올지 사실 좀 걱정이긴 하네요...
소개팅 할 때는 분위기도 괜찮았고...은근히 저한테 예쁘시다고 간접적으로 띄워주시기도 했는데...
(물론 예의상이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알지만..), 사실 속마음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니깐요.
사실 그 분 집안이 객관적으로 봤을 땐, 정말로 조건이 너무 좋아서...
그 분이 겉으로는 표현 안할지 모르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눈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야....그분의 조건에 그렇게 큰 관심도...그렇게 큰 중점을 두는 것은 않지만,
그 분 입장에서는.....충분히 눈이 높을 만 하니깐, 저한테 왠지 연락 올 가능성이 더 적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감 결여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그냥 저의 느낌입니다.
그리고....요즘 사람 처럼, 문자 주고받기를 잘 안하는 성격이고....그분이 너무 일에 바쁘고....
무엇보다도 그 분이 이번 소개팅도 본인이 원해서 나오기 보다는 거의 떠밀려서 나온 거라...
더 연락오기가 힘들 수 있겠져?.....
중요한 건요....아까 그 분하고...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생일 질문이 오고갔는데...
그분의 생일이 당장 내일 모레라고 하네요...
순간, 그 분 생일을 기회로 삼아서....자연스럽게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라도 보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데...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연락이 오면 다행이지만, 만약 내일 저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그래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도 괜찮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