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
오늘도 나의 심장은
눈에 띄는 박동없이
몇번 톡톡 거리며
존재의 까딱임만 보인채
오늘도 나의 심장은 죽었다.
이 시간까지도 죽어있다...
조금 있으면 해가 뜨고
그리고 몇의 시간이 지나
육신을 괭이 세수하듯
때자욱만 없애고서는
집을 나설 무렵
심장은 움직여보겠지.
그러다 별일 아닌듯
울적함이 신경을 당기면
또 하루 종일
내 심장은 죽어 지낼테지...
요즘은 좀처럼
요며칠 전처럼
얼음을 깨며 흐르는
봄 가까운 날의 생기가 없다.
왼 가슴팍이나
오른 가슴팍이나
며칠 집비운 아랫목마냥
차디찬게 정없다.
이렇듯 나의 심장은 죽었다.
이렇게 날새,쉬던 숨 무색하게
이 새벽까지도
나의 심장은 퍼질러 죽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