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라고
벽을 넘지 못하진 않는다
작은 한숨에도
금이가고
썩어들어가
들끓는 영혼까지
그렇게
흔들어 놓는다
새벽에
두 눈을 뜨고
하늘에
그리고 달빛에
뜨거운 눈물이 묻힐 때
가슴속에 묻어 놓았던
끓어오르던 핏줄기는
온통 썩어
어둠에 묻힐 뿐이다
심장을 도려내고
두 눈을 감는다 해도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숨이 멎어
더 한 고통에 부딪혀도
기억엔
그렇게
한 줄기의 피맺힌
영혼이 깃들어 있음을.....
by bluewine
epilogue...
참을수가 없습니다...
고통은 참을 수 있겠지만
억누르고 있던 심정은
그 무엇으로도
견뎌내기가 힘이 듭니다........
그 어떤 고통이
날 견뎌내게 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