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대단히 짜증나고 싸가지없고 단도직입적으로 할 이야기만 하는 B형이 쓴 이야기이므로 B형이라면 학을 뗀다는 사람들은 그냥 읽지 마시길, 솔직히 기분 나쁜 이야기와 표현이 많다. 혹은 양심에 찔리거나.
오늘은 간만에 신변 잡기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 혈액형은 B형이다. 그래, B형이다.
그 간악하고, 싸가지 없고, 집요하고 스토커가 될 가능성 1순위라는
B형인 것이다.
여러가지로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 종종 만나서 가볍게 술도 한잔 하고 차도 한잔 마시다가보면 아무래도 화제거리가 떨어지면 요즘 들어서 나오는 이야기가 항상 '혈액형'이야기다.
[시츄에이션]
상대 :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나 : 네, B형입니다.
상대(얼굴 살짝 굳어진다.-특히 여자들) : 어머?정말요? 음, B 형들 성격 안좋고 어쩌구..(한참 험담 이어진다)
나 : 하하, 그래요?(슬슬 열받는다)
상대 : 아니 님이 그러시단건 아니고 B형들이 그렇단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요^^;
나 : 괜찮습니다, 뭐 오해이긴 하지만 하도 많이 들어서요.^^++(열은 받을대로 받았다)
상대 : 죄송합니다^^;;
나 : ^^;;(씹을거 다 씹고 그러는건 뭐냐?)
솔직히 아주 지겹다. 그놈의 혈액형으로 인간 평가하는거. 그래 나도 B형이니 인정하지만, B형들 독선적이고 싸가지 없이굴기도 하지만, 그런걸로 사람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자신이 사람 보는 눈이 없단 걸 과.시 하고 싶냐고.
결국 자신이 원칙-기준이 없어서 같잖은 혈액형(수혈할 때 말고 이런 쓸모를 개발한 일본놈들에게 경의를)으로 밖에 사람을 판단 할 수 밖에 없는 장님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중요한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맞느냐지 혈액형이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장난이지만 너무 잘 맞는거같아서..'라는 어줍잖은 변명을 하면서 오늘도 혈액형 이야기하면서 사람을 평가하는 멍청이들은 언제쯤에나 사라질라나?
뭐 아마 영원히 안 없어질거 같지만 말이다.-혈액형 이야기로 벌어먹고 사는 점쟁이, 자칭 전문가, 출판사, 방송사등등이 끝까지 살려낼테니-아직도 나오는 혈액형 관련 책들이 팔리는거 보면 대단하단 생각조차 든다.
그래,B형남자들이 바람도 잘 피우고 싸가지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른 혈액형은 안 그럴까? 바람이란건 혈액형을 떠나서 그놈이 제정신이 아닌 껄떡쇠 남자(혹은 껄떡녀-왕왕 있다)라면 다 피는거다, 거기다가도 혈액형으로 합리화 시키고 싶은건 아닌가?
-내가 매력이 없어서 저넘이 바람핀게 아니라, 저넘이 B형이라서 바람핀거야, 고로 난 매력있고 저놈이 나쁜 [심의삭제]야.-
말이 되는 소리일까?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대면서 이별을, 혹은 바람피는 걸 합리화 시키고 싶어하고 혈액형은 이걸 절묘하게 파고들은 것이다.
정말로 그렇게 혈액형별 행동패턴이나-섹스패턴까지 그 책에 써놓은대로 읽고 '진짜 맞아!'하고 암시를 걸어서 행동하고 싶은가? 그렇게 멍청이라고 과시하고 싶은가? 이해가 안간다.
내가 혈액형이나 기타 유전자 정보로만 우열이 판단되면 난 그때부터 인간이 아니다. 그저 '한마리 사육당하는 짐승'일 따름이다. 아니라고? 한우나, 다른 동물들 혈통 따져서 '우수종'이라고 하는거랑 도대체 머가 다른데? 극단적이라고? 혈액형에 그리 열광하면서 그런 식으론 생각도 안해봤나?
혈액형이니 어쩌니 따지는 건 결국 '우수한 혈통'가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게 그나마 DNA검사 같은 과학적인 논거나 있으면 말도 안한다.(다시 생각해도 이거 개발한 일본놈 대단하네?)
아, 그게 인류종족 번식을 위한 본능이다보니 그렇다라고 하면 뭐 그래 괜찮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수억년간에 걸쳐서 진화해온 인간의 본능이 알아서 결정해줄 문제지, 고작해야 20년전에 잠깐 나온 책 내용 고대로 반복되는 혈액형이 결정할 문제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왜 거기다가 B형만 가지고 그러는건데? 알파벳 순서중에서 두번째여서 첫번째인 A나 뒷쪽인 O형은 건드리기 뭣해서 그런건가?
다른 혈액형들은 대개 장점을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유독 B형은 단점을 부각시키는건 순전히 장사속 외엔 아무것도 발견 못하겠다. 모두 다 좋은 혈액형이다!라고 하면 '어 그래~'하고 넘어가지 아무도 책을 안살테니까 말이다.
사실 그렇다면 결국 사회에서 가장 모나고 독특한 발상으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역동성을 제공해온건 B형들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만큼 눈에 띄었기에 '씹힐거리'로 만들기에 딱이었단 거다.
자아, 이만큼 열받아서 투덜거렸다면 어느정도들 이해했으리라 믿는다.(아님 그 혈액형 계속 신봉하던가 그건 당신 자유라우)
장난치는 것도 좋다, 그래 아주 잠깐 그 혈액형 이야기로 사람들의 공통 화제거리가 생기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부정은 못한다.
그러나 제발 도를 넘지 말아라. 부모님이 결정해주신 혈액형이 무슨 죄냐?응? 그건 그거고 성격은 성격인거다!
제발 더 이상 B형들 가지고 놀지 좀 말아라, 상처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지 않는가? 좌파, 우파, 강남, 강북 나누는 것도 모잘라서 이젠 혈액형 파도 만들려고? 아예 혈액형 정당도 만들지?
이제 이 개싸가지 B형의 투덜거림은 끝내야겠다, 이제 역시 B형이야하고 욕 더 먹을 일만 남았구만.=.=
아, 그런데 정말 할말 하나 더 있다.
'B형 남자친구'라는 영화 시나리오 쓴 [심의삭제]걸리면 [심의삭제]다. 이 [심의삭제]야, 너 때문에 가슴에 못박히고 아파하는 B형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 밤길 조심해라 이 [심의삭제]야!
그리고 진짜 마지막 한마디.
'제발 세상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편견 가지지 말자, 남의 말보단 자신의 가치관이 더 중요한 법이다.-좋은 충고는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