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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의 사랑... - ID SIMPLIT

김문영 |2006.05.22 08:55
조회 27 |추천 0
지은이 - ID SIMPLIT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하고 사랑을 했대 사람이 태어나기 훨 씬 전부터 긴사랑을 했대 둘은 서로를 너무도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아 하늘색이 되었대. 어스름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을 발갛게 물들였대.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아주 긴 사랑을 했대.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대. 하늘은 너무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야.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쳐다보았대.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가려 버렸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웠대.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되자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 쳤대.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 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물보라로 애원했대.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버렸대. 구름의 사랑은 멀리 있을 때 아름다웠던 거야.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갔대.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하나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대. 그래서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히 흠뻑 머금고 갔대. 그 후로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아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나누었대. 구름이 다가가면 멀리 도망가는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했대. 그런둘의 사랑을 보며 구름은 가끔 눈물을 흘렸대. 그래서 구름이 올 때마다 항상 비가 내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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