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벨소리가 울렸다. 난 얼른 깨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지 못하고 눈에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는 잠 귀신들을 하나하나 때어 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에 온갖 힘을 들이려 마음먹었다.
그순간 난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을 기억해냈다.
눈을 감은채 주위에서 무슨 소리가 나나 귀를 기울여 보았지만 아무소리 조차 나지 않자, 어제 있던일이 꿈이란것을 알아챈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한숨을 쉬며 눈떴다.
"무슨 애가 늙은이 처럼 아침부터 한숨을 쉬냐?"
이말에 난 눈을 뜨고 정면을 바라보던 방향에서 얼굴을 틀어 소리가 난쪽을 바라보았다.
'이럴수가!' 꿈이 아니었단 말인가.. 세상에. 난 랙의 얼굴이 이렇게나 반가울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부비부비 얼굴에다 내 얼굴을 대고 비벼주고 싶었다.
황홀한(?)얼굴을 하며 랙을 바라보고 있으니 랙은 사정없이 얼굴을 구기며 다시 말했다.
"혹시 부비부비를 할생각이라면 일찍 접어라."
'호오.~ 대단한대? 내생각을 알아 맞추다니..'
그래도 지가 신계사람이라고 말은 잘한다.
난 문득 저 싸가지 없는 미소년인 랙을 보며 아침인사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곧 나는 싸가지엔 싸가지로 나가는게 동등하다고 생각 하게 되었고 난 가볍게
"흥!"
이라고 받아쳤다.
예상외로 그럴줄 알았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랙을 바라보며 난 으드득 이를 갈았다.
그러자 문득 신에대해 궁금해 진 나는 그대로 랙을 불렀다.
"저기..."
"왜?"
"그 .. 신이 되면 내가 해야할일이 뭐야?"
"아하~ 그거... 음... 넌 아마 수행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인간계를 보살펴야 할거야."
'얼라래요? 잘 대답하네? 또 골려먹을줄 알았더니... '
"수행천사?"
"수행천사란 신의 옆에서 보좌역활을 하는 천사들을 말하는 거야."
"아.. 건 그렇구.. 신이 하는 일은?"
"신이 하는일? 인간계를 보살피면 된다니까? 바보. 그런것도 몰라서 어뜩해 신될래? ㅋㅋ"
'암.. 그렇구말구. 이녀석이 날 놀려먹지 않을리가 없지..'
"혹시 너도 모르는 거야?"
"뭔소리래? 나야 자아아알~ 알고있지. 넌 신이되서 인간계의 자연과, 문명, 또 여러번의 환생과 죽음등... 뭐 그런걸 관리 해야할걸?"
"할걸? 너도 잘 모르는 모양이구나? 랙. 아는척 모르는척 다하더니 꼴 좋다 ~~ "
" 그..그..그래도 너보다 아는건 많아!"
'재밌어.' 윽.. 내가 원래 이런걸 즐기는 타입이였나? 이상해.
" 그보다 넌 학교란거 안가냐? 꼴보니 지각하겠다."
"뭐..뭐라고? 그런건 빨랑빨랑 얘기 해줬어야지!!"
'후다다다닥' 으휴.,. 한번도 지각안하던 내가 오늘 지각하게 생겼다. 이게다 그놈! 랙! 덕이야 랙!덕! 젠장!
난 속으로 짧게 욕을 부라리며 부랴부랴 교실로 뛰쳐들어갔다.
들어가서 가방정리하구 교과서 꺼내고 하는 도중에 랙이 벽을 통과해 들어오면서 내게 말했다.
"호오~ 이럴땐 나보다 빠르군... 인간의 신체에 탐이 나는데? 후후~
긴박한 상황에만 나오는 인간의 달리기 솜씨란.. 대단해.. 풋~"
난 사뿐히 무시를 하고 하던일을 계속했다.
" 야. 아일리언님 계약자. 이왕이면 여기서 첫번째 각성을 시도 해 보는게 어때?"
난 그말에 솔깃했다.
"첫번째 각성이 뭔데?"
"아.. 그거. 니가 원해대로 사물을 다루는 능력. 이라고나 할까? ㅎㅎ"
"그거.. 정확한거야?"
"몰라~ 니가 해봐! 아 .. 이걸 할 때는 너혼자서 머리에 떠오르는 주문을 외어야 하거든. 햄버그가 떠오르면 그즉시 큰소리로 햄버거를 외치도록해. 그래야 니가 원하던 각성이 되니까?"
"믿어도 되는 거지?"
"당연하지."
난 순간 햄버거 얘기가 나오자마자 핫도그가 생각났다. 난 그즉시 "핫도그!!" 라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마자 아이들이 전부 날 쳐다 보았다. 쑥스러워 하는 것도 잠시. 랙을 기다렸다는 듯이 크게 웃었다.
"큭..큭.. 푸..푸하하하하하~~ 그... 큭... 쿡... 그..걸.. 진짜로 하는 어리버리한.. 쿡쿡.. 신은 난생 처음 본다.. 푸...푸하하하하"
'이게 감히 신을 놀려 먹어?'
"으아아아악! 랙! 집에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겠어!!"
그때도 아이들은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고있었다.
" 미.. 미안.. 신의 계약자. 쿡쿡.. 이번엔 재대로 알려주지. 그냥 니가 생각 나는걸 말하는건 맜는데 속으로 말해. 그리고 니가 그걸 원하는 사물을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리면 그사물을 니가 원하는 대로 될꺼야."
"믿어되 되는 거야?"
"응"
난 한번더 이 착한 마음씨로 그녀석을 믿기로 했다.(어차피 이녀석 말곤 믿을 사람도 없으니깐) 난 날 평소 괴롭히던 기환이 를 바라보며 그녀석의 의자가 사라지는 것을 상상했다.
' 대지의 사물이여 , 핵의 결정체여. 지금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 질지어다!'
참.. 나도 씨구씨구 한다.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난 그것만으로도 이미 이게 명령이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곧 의자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대로 기환이는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난 간신이 입밖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았다.(웃었다간 기환이가 날 패러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아이가 속을로만 웃고있을뿐 나처럼 입밖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
"호오.. 아무래도 첫번째 각성은 잘된것같군.. 의외로 빨리 습득하는데?"
'흐뭇~ 안그래도 난 그생각을 하고 있다 랙. 이 형이 너 만큼 보다 잘하긴 잘했지 못하진 않을거지 않느냐. 큭큭~ 아~ 이 실력!! (감동감동)'
"그래도 나보단 느리군 .. 역시 어리벙한 신이라니까? 쿡쿡~"
쓰윽~ 내 얼굴은 가차없이 찌그러진 주전자 처럼 찌그러 졌다. 그리고 난이런 내 심리 변화에 작게 라도 감명의 하모니를 탔다.
오늘따라 기분이 자주 바꼈다. 젠장. 왜 이런 녀석이 날 보필하고 각성해주겠다고 온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