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을 한참 돌아나서 술취한 걸음으로_ 해뜨는 하늘을 바라봅니다_ 그저_ 서러운 눈물이 흘렀습니다_ 애써 감추고_ 가다듬던 내 마음이_ 주룩주룩 쏟아져 땅끝까지 내려앉았습니다_ 한숨섞인 몸짓이 흐느적_ 이내 풀썩_ 그대 없는 텅빈 거리에 무너지고 흩어집니다_ 사랑했습니다_ 내 가슴의 절반을 넘도록 당신 하나만 가득 채우고_ 내가 사랑을 했었습니다_ 젊은 날의 열망으로_ 뜨거웠던 심장으로_ 정성을 다해_ 정성을 다해_ 내 한 사람을 사랑했습니다_ 가슴에 뭍고_ 기억에 뭍어_ 한없이 그리워하고_ 그리워했었습니다_ 다시 없을지도 모를_ 내 하나의 사랑_ 잊어 보겠습니다_ 한번 해보겠습니다_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것을_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_ 미안합니다_ 이제 다른 길로 돌아서 가는 그대 그림자를 자꾸 밟고 따라나섰던_ 내가_ 많이 미안합니다_ 이제는 한번_ 지워보겠습니다_ 지우는 것 보다 그리움으로 남겨두는 것이 쉽겠노라 생각했던_ 이기적인 나를_ 당신은 벌써 잊으셨겠지만_ 모두 용서 할 필요조차 없이 잊으셨겠지만_ 그래서 더욱 미안합니다_ 당신을 지켜주는 그 사람을 못본 채_ 당신의 그림자 위에서 차마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던_ 못된 나를_ 그대 모든 기억에서_ 지워질 수 있도록_ 나도_ 그대를_ 뭍어두었던 한자락 희망속에서 꺼내어_ 버리겠습니다_ 그대를 지우고_ 그대 사랑했던_ 기억을 지우고_ 추억을_ 마음을_ 느낌을_ 온기를_ 지우고_ 나의 단 하나_ 그대만을 그리는 내 모든 체감을 지우고_ 모두 다_ 지우고_ 다시는 돌아보지 않겠습니다_ 나는_ 당신을_ 사랑_ 했었습니다_ Let me say goodbye_* Hs_ 曉霜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