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꿈같은 U.S.A대륙에서 돌아왔다.
50일 가량 있었으니 결코 그리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던듯 하다.
나의 여행은 한마디로 Amazing! magnificient! wonderful! excellent! 스고이~~
사실 여행이라기보다 그저 잠시 살다온듯한 느낌이다.
이 담에 혹시 이주(?)라도 하게되면 어느 도시로 갈까나...,하는 마음으로 사실 출발했는데..
미국은 어떤 나란지....어렸을때부터 할리우드 영화를 보며 품어오던 막연한 동경에 얼마나 가깝고 또 얼마나 먼지......
내가 좋아하는 팝음악의 시장을 두 눈으로 보고 싶기도 하고.
사실 왜 가게 되었는지 동기는 여행도중에 잊어버렸다...-.-;;
여행중 호스텔에서 만난 미국인 여자가 이유를 물은 적이 있었는데,무심코 영화"델마와 루이스"의 한 장면이 되고 싶었다고 했는데,그런 소소한 이유들이 날 떠나게 한 것 같다.
예전에 유럽배낭여행 갔을때엔 막바지에 집에 너무 가고 싶어서 가슴이 다 설렐지경이었는데,이번엔 귀국날짜가 다가올수록 기운이 없어졌다.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멀어지는 미국땅을 보면서 내가 보낸 시간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고ㅡ 그저 기내식(?)을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물론 혼자 떠난 것이니만큼 가끔은 외롭기도 하고,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때도 있었지만,그건 내가 겪은 환희(?)의 순간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었고,시간이 갈수록 내가 이렇게 돌아다닐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감동하며 가슴벅차하곤 했다.
지금도 그리운 순간들이 생각난다.
밤에 도착한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할때 보았던
도시의 야경....
샌프란시스코의 바다바람과 냄새...
L.A의 찬란한 햇살과 해변...
콜로라도주의 스릴 넘치는 절경과 아직도 눈이 쌓여있는 록키산맥.
뉴욕의 브룩클린 다리와 거대한 도시의 전경...
영화 필라델피아를 보면서 오버랩시킨 형제의 도시 필라델피아...
무엇보다 멋진 guy들이 제일 그득했던 시애틀..^^ㅋㅋㅋ
내가 꿈꾸던 미국에 제일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황량한 몬태나 주.
끝없이 펼쳐진 평야와 거칠은 황야...그리고 홀로 외로이 서있는 농가들....목장....
어딜가나 볼수있는 아름다운 선셋과 반짝이는 호수.
젤 기억에 남는 건 내가 상시 이용한 그레이하운드 버스다.
한번 탔다하면 12시간은 기본이고 3일동안 타기도 했던 집과도 같은 장소..주로 밤에 많이 이용했는데,이른 새벽에 휴게소에 내려서 컵에 그득한 커피를 뽑아 마실때 느꼈던 행복감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정말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곳이라 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게 젤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요즘엔 길에 한국사람만 있다는게 가끔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한다.
(진짠걸 어떡해....-_-;;)
사람들은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오라고 얘기하지만.
내가 워낙에 게으른 사람이라 많은 걸 기대하진 않았다.
그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자고 생각했다.
이번에 젤 크게 느낀건 무엇이든간에 편견을 가진다는건 참 위험한 생각이라는걸 깨달았다.
편견아래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게 얼마나 많을까 싶다.
나라든,사람이든 종교든 있는 그대로 보자고 여행도중
수차례 결심했고.
또,앞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아주 어렴풋히게나마 결정했다는 사실.
겉치레를 버리고 소탈하게,담백하게 살자.....
그리고,,,이렇게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넓은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많이 감사하게 되었다는 사실!!
횡설수설~~(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린 관계로....이해하삼~~)
사진은 디카가 없어서 시간이 걸릴듯.....
일단 몇장 올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