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2년반이네요.
게시판에 고등학교 교육현실에 대해 말씀하시는거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전부 내가 제일 힘들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같네요.
저도 고등학교때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죠.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조금더 학교 생활 잘할껄..
후회뿐입니다.
우선 하나씩 짚어보죠.
두발 제일 많이 말씀들 하십니다.
저 또한 그 희생자였습니다.
그런데 한번 주위를 둘러보시죠.
머리 마음대로 멋부린 학생들중에 몇퍼센트나 공부잘합니까?
솔직히 말씀들 해보시죠? 물론 저희 학교도 멋잘부린 아이들이 공부잘하는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몇 안되었습니다. 두발 자유화하면 우리나라 망합니다.
옛날엔 머리 잘라도 아무말 안했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이 없어졌더군요.
갈수록 태산이라는 어떤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여고생여러분, 나중에 사진보고 쪽안팔려면 단정하게 깔끔하게 해다니세요.
남자도 마찬가집니다.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학생답게 해다니세요.
외국하고 비교하지마세요. 문화자체가 다릅니다.
집에서 가정교욱하는것도 차원이 다르니 부러워하지마세요.
학교생활 한번 짚어봅시다.
학교 너무 강압적이라구요? 요즘엔 너무 자유로워 탈이던데요?
입학전에 미리 학칙에 대해 고지를 합니다. 신발은 어떤거 양말은 어떤거.
그럼 그거 사서 3년 내도록 쓰면 됩니다. 문제가 도대체 뭐죠?
꼭 검은색이어야하냐구요? 흰색이면 뭐합니까? 알록달록 하면 뭐해요?
어차피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데.. 누가본다고 이쁘게 꾸며야 합니까?
단정하면 되지.. 요즘엔 주말에 학교안가더라구요? 평일에도 낮에 학생들 보이던데..
저 고3때 해떠있을때 학교밖에 나가보는게 소원이었습니다.
저흰 해뜨기전에 6시40분까지 등교했구요, 해지고난 다음 저녁에 11시 하교였습니다.
전 집이 멀어 1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야했습니다.
잠이 많아 9시부터 학교에서 자다가 다시 집에가서 자긴 했지만요.
공부는 썩잘하지 못했지만 그건 제 머리가 나빠서겠죠.
충분히 저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저보다 공부잘하고 학생답게 해다니다
지금 저보다 더 대학생활 끝내주게 잘하고 있는 친구 있습니다.
따지다보면 한도끝도 없는게 학교생활이고 길어야 3년인데..
여학생들, 군대갔다 생각하고 한번 피터지게 해보세요. 후회없이.
고등학생에게 멋부릴 권리와 자유를 달라구요?
사치군요. 집이 잘사시나봐요. (점점 화가나서 격해지네요)
충분히 기본적인 대접을 선생님들께서 해주시고 계십니다.(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시죠)
우린 고등학생은 인간도 아니라고 여겼는데요. 뭘.
대학이 더 힘들다는거 1학년지나고 나면 느낄겁니다.
공부하나면 다되는게 아니거든요. 취업에 토익에 자격증에 경력에 봉사활동에..
학교생활 다하려면 몸도 마음도 다 상하고 말죠.
그러니 충분히 머리 운동해서 나중에 다른거 할 시간을 마련해 놓는게..
그게 고등학생의 할일입니다.
교양수업 듣다가 황당하더군요.
한국사 수업인데 06학번이 근현대사를 공부하지못해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교수님 기절하셨습니다. 25년만에 이런학번 처음이라구요.
작년 05학번때 수학수업하다 기초적인 수학기호를 몰라
교수님께 질문하는 바람에 교수님이 다시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쳤다더군요.
황당하더군요.. 저흰 하나도 빠짐없이 다 배웠는데..
그전엔 더했겠죠. 지금은 공부하는 양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모님 세대 , 멀다고, 이미 지났다고, 지금은 다른 시대라고,
그렇게 치부해버리지 말고 인간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우리보다 더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성공하신 분들입니다.
현재에 만족하고 공부하세요. 지금 제가 다시돌아가고 싶은때는 고1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공해서 촌스럽다고 무시했던 애들 확 눌러버리세요.
그게 당당한 한국의 커리어 우먼입니다.
공부만 하라는 소리같네요. ^^ 노는것도 어느정도여야합니다.
5시에 번화가에 나와 삼삼오오 몰려다니면서 머리는 산발하고
노래방을 전전하다가 어디 구석으로가서 술이나 마시는게 노는건 아닙니다.
노래방 가도됩니다. 술, 까짓거 가끔 마시죠.
대신 학생으로서의 본분은 잊지말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수있는
멋진 학생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