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랙이 안보인다. 그녀석... 신의 부름을 받았다나 뭐라나? 하면서 사라져 버렸다. 무책임한 녀석.. 크흑. 두번째 각성해야 하는데 말이지 .. 좀 갈켜 주고 가면 어디가 덧나냐? 젠장...
"야.. 너 웬지 화난 얼굴이다? 요새 너 이상해. 뭔일있냐?"
아! 옆에 상호가 있다는거 깜빡했다. 젠장.. 난 까마귀 고기도 안 먹었는데 왜 이케 자주 깜빡거리지?
" 아무일 없다. 이 자식아. 그런데 ... 니가 언제부터 내 얼굴을 자주 봤다고 그런 말하냐? 신기하네."
"아... 너같은 얼굴이 어떡하면 이 세상에 태어 날수있는 지 궁금해서."
"호~ 그럼 내가 잘생겼단거야?"
"미쳤냐? 그 반대다. 쿡쿡~"
(빠직) 그래. 이 녀석이 날 안 비꼬면 정상이 아니지.
" 너 정말~!!! 사돈남말하고있네! 지도 못생겼으면서."
"야. 정재호. 너보다는 났다. 이얼굴이 등.하교길에 나타날때마다 여학생들이 상호오빠~거리면서 따라댕기는거 못봤냐? 새삼스럽게."
'(빠직~)쯧. 아주 몹쓸병에 걸렸군.. 왕자병도 정도가 있지.'
"야. 너 금방 왕자병도 정도가 있지 .. 라고 생각했지?"
'어..어캐알았지?' 이녀석은 악마다. 악마가 틀림없다. 아님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걸 알수있단 말인가?
"휴~ 오늘도 내가 졌다. 집에나 잘들어가라."
"응. 내일봐 재호."
난 집으로 향했다. 랙이 여전히 없는 집에 들어서니 집안 분위기가
썰렁하다. 그래도 2주일간의 정도 있다고 그동안 많이 친해졌었나
보다. 하긴.. 그녀석.. 첫날 부터 내가 다녀오니까 앞치마두르고 요
리하더라. 큭큭.. 얼마나 웃기던지. 난 그날 배 터지도록 웃었다. (그
다음날은 천계에서 입는 천사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바지가 아니라
치마라서 디게 웃었다.(이녀석... 천사였다.)하긴 천을 두르고 있으
니 그렇게 보였지만.. 또 그담날은 내가 치마에 웃은것땜에 창피했
는지 울 할머니 몸빼바지 입고 있었다.쿡쿡..)
"그녀석없으니 썰렁하네.. --"
"호오~ 내가 없으니 썰렁해? 드디어 나의 중요성을 알아 보았구나?"
'이 목소린?' 세상에.. 이녀석 내 뒤에 와 있었다.. 내가 한말에 극심한 후회가 솟구쳤다.
"그..그냥 내가 해본소리야. .."
"그렇게 당황안해도되. 쿡쿡~ 역시 잼있다니까?"
'아주 날 가지고 놀아라.'
난 이야기를 다른 화재로 돌리기위해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근데.. 신계에선 왜 불렀데?"
그순간 난 바꿀 화재거리를 잘못찾은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그녀석 얼굴이 쓰윽 어두워 졌기 때문이다.
"왜.. 그래? 않 좋은일 있어?"
"신의 계약자.. 잘들어. 너의 육체는 영혼에 비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이제곧 수명이 다될거래."
"!!"
"그런데 니 영혼은 강하기 때문에 육체는 죽었는데 영혼이 그 육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거래. 그니까.. 즉 넌 좀비가 되서 걸어 다녀야 한단거지."
"조.. 좀비?" 이럴수가?! 아무리 심해도 좀비라니!! 되고싶지 않다!
"다른 방법은?"
"그게... 좀 힘들어. 니 몸을 니 영혼이 죽여야해. 그래야 니 영혼이 소멸을 시킨 것이기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쉽거든."
"내가 날?" 난 침을 꿀꺽 삼켰다. 한마디로 '자살' 아닌가? 젠장.
"하지만 넌 아직 유신인데다 아직 각성도 안되서 죽어서 바로 아일리언이 되기 어려워. 즉. 넌 죽어서도 살아있던 니 모습으로 폴리모프해서 다녀야 한다는 거야. 그걸또 풀자면 인간세상에서 인간인 척하며 각성 해야 한단거야."
"그럼.. 자연히 내 육체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에야 된단거군."
내가 인상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니가 죽었단게 들키면 곤란하니까."
"그럼.. 난 언제 그 '자살'이라는걸 해야하는데?"
"'자살'이라니? 무서운말 쓰지마. 니 육체가 죽기 전에 해야 하니까..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응? 오늘? 토요일인데"
난 두려움에 떨듯 대답을 했다.
" 잘됬네. 그럼 지금 밖에 시간 없어. 니가 죽었다는게 들통나지 않
으려면 말이지. 오늘 죽으면 시체를 처리한다음 난 널 데리고 영계
에가서 니 본모습 찾아주고, 일요일 하루종일 폴리모프 연습하고.
와서 정재호였던 너의 모습으로 연습했던 실력을 다시 살려서 폴리
모프하는거지. 그리고 평소처럼 행동하면되."
"넌 죽는다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냐?"
"어차피 진짜 죽는 것도 아닌데 뭘그래? 그냥 식칼로 니 심장한번 찌르면 죽잖아."
'철없는 녀석아. 죽는건 두렵지 않는데 아픈건 싫단말이다.'
난 그냥 아무 감정없이 얘기 하는 랙을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며 생각했다.
"뭐하냐? 식칼들고와. 빨리하고 영계가서 잘~생긴 니모습을 찾아야지. 그모습이 그렇게 좋아? 주근깨 투성이에 광대뼈 밖에 없는 주제에."
'누군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줄아나?' 잠깐! 잘 생겼다고?
"그럼 내 본모습이 이게 아냐?" 난 둥글어진 눈을 최대한으로 줄이 며 물었다.
"당연하지. 신이 될사람이 이런 얼굴이면 누가 신이라고 하겠냐? 그리고 아일리언 말고 니 본명도 만들어야지."" 아일리언은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으로 정해진 이름이야. 널 만든 사람을 딴거지. 그러니 이제 니이름을 새로 지어야 하지 않겠어?"
내 표정을 재밌다는 듯이 보던 랙은 본명이야기가 나오자 궁금해 하는 내얼굴을 보며 아, 맞아 하는 얼굴로 뒤에 이어서 이름이야기를 덧 붙였다.
"뭐해? 어서 가자구."
난 천천히 식칼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그리곤 눈을 찔끔 감고 될수 있으면 한방에 죽고싶은 생각에 심장을 노리며 칼을 깊숙히 찔렀다.
난 "아!" 하는 작은 소리를 지르고 칼이 몸으로 들어오는것을 느꼈다. 살이 찟기는 고통 갑자기 무언가가 뛰다 정지된 느낌...
그렇다. 2006년 6월 1일... 나는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