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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 그남자편

김부춘 |2006.06.14 15:17
조회 92 |추천 1

(그남자) "잠깐만! 내 말 좀 듣고 가!"

일어나려는 그녀의 팔을 붙잡아 보지만,

그녀의 몸은.. 벌써 저쪽을 향해 돌아서 있습니다.

 

다신 내얼굴 따위는 보지도 않겠다는 듯이..

그 냉정한 옆모습에 나는 할말도 잊고, 그녀의 팔을 놓고 맙니다.

 

너무 빠른 동작으로 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에 나는 마음이 아프다가..

마음이 쓰리다가.. 마음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이 저렇게 독한사람이었던가..?'

 

그녀의 냉정한 옆모습..

 

그녀의 독한 뒷모습..

 

이젠 그녀의 따뜻했던 앞모습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그녀를 미워하는 것보다..

나를 지키는 게 더 급하니까요.

내 목구멍이 아프다가.. 내 두 눈이 쓰리다가..

내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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