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 "잠깐만! 내 말 좀 듣고 가!"
일어나려는 그녀의 팔을 붙잡아 보지만,
그녀의 몸은.. 벌써 저쪽을 향해 돌아서 있습니다.
다신 내얼굴 따위는 보지도 않겠다는 듯이..
그 냉정한 옆모습에 나는 할말도 잊고, 그녀의 팔을 놓고 맙니다.
너무 빠른 동작으로 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에 나는 마음이 아프다가..
마음이 쓰리다가.. 마음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이 저렇게 독한사람이었던가..?'
그녀의 냉정한 옆모습..
그녀의 독한 뒷모습..
이젠 그녀의 따뜻했던 앞모습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그녀를 미워하는 것보다..
나를 지키는 게 더 급하니까요.
내 목구멍이 아프다가.. 내 두 눈이 쓰리다가..
내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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