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다시 정민이 시점)
박진환..정말 왔다..쿠쿠쿠,,
'정말 아무 뜻없이..한 말일까..? 그렇겠지..그러니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는게 아닐까..'
내가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맘이한결 가볍다..
그나저나 나의 칭구라고 하는 것들은==;;; 아주 난리가 났다..
저런것들은 칭구라고..아마 낼 또 난리날거다..으이구..
"왔어..?어서 타..^^"
우째..이렇게 나한테 상냥하게 군다..이넘 모 잘못먹었나 보다.
"그..그래..가자.."
"정민아..낼 기대할께..잘해봐..홧팅~!!"
"잘해..히히히.."
칭구들이 더 난리다..으--;;; 내 저것들을..--;;;ㅠㅠ
그렇게 학교를 빠져나왔다..
진환이가 멈춰선 곳은 노래방이었다..
"왠 노래방이야??"
"왜 너 노래 못해? 여기서 스트레스 좀 날리자고..ㅋㅋ"
노래방에 들어섰다..
눈에 익은 마이크와 화면..그리고 손에 익은 탬버린..쿠쿠쿠..
정말 올만에 와보는 곳이었다..
"음..이 누나가 먼저 부른다.."
번호를 누르고..노래 나온다..히히
"내품에 숨어 A-Ha~♪ 그녀는 모르게 이밤을 숨겨 A-Ha 비밀은 짜릿해~♪~~"
내노래가 끝났다..진환이가 가소롭다는듯이..노래 번호를 누른다..
"그걸 노래라고 부르냐..이정도는 되야지.. "내마음을 사로잡는 그대 ♬, 삼바춤을 추고 있는 그대 ♪..고마 쒜리..손한번 잡아주이소..~"
--;;저거 모냐..??얼굴은 미래형인데..노래는 과거형이다==;;;
쿠쿠쿠..암튼 노는 게 꽤 귀엽다..^^
"어때?이렇게 노래부르고 나오니까..시원하지?"
진환이가 음료수를 주면서 물었다..
"그래..시원하다..쿠쿠. 근데 너는 꼭 그런 노래 불러야 겠어? 진환아..이 누나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즘노래로 부르면 안되겠니..??히히"
"푸하하..어쭈~개그 좀 하는데..."
"내가 쫌 되지..푸하하.."
올만에..우리 둘다 뒤집어지게 웃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어느덧 겨울방학을 했고..고3을 앞둔 겨울이라..다들 편하게 보낼수 없었다..
나도 예외일순 없었다..
"정민아..너도 이제 고3이잖니..열심히 좀 해..수능이 코앞이야..알았지?올해는 그냥 나 죽었소..하고 지내는 거다.."
엄마가 하신 말씀이 귀에 맴돈다..에휴..ㅜㅜ
덕분에 학원이다..독서실이다..바빴다..진환이를 만날시간도 없어질거 같다..
맨날 만나던 우리는 거의 볼 시간이 없었다..
미안했지만..어쩔수 없었다..
그렇게 몇주가 갔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문자가왔다..
『당신에게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뒤를 돌아보시오,.』
이거 모야..스팸문자인가..그래도 돈 드는건 아니니까..뒤를 돌아다 봤다..
허걱==;;; 진환이가 손을 흔들며 앉아있다...내가 문자 몇번 씹었다고...이렇게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학원이 끈나고 어김없이..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너 모야??너두 여기 등록했어? 어떻게 된거야?"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너가 문자도 뜸하고 얼굴 못본지도 2주나 됐어..그래서 내가 보러왔지..잊은건 아니지??우리 서로한테 상대가 생기기 전까지 커플인거.."
--;;;그런거 기억하는데는 기억력 짱이다--;;;
"그래..알았어..안 잊었어..ㅋㅋ학원등록하고..독서실다니고 그러니라고,,정신없었어..나도 수능준비는 해야되잖니..쿠쿠"
"그래서 이 오빠가 왔잖어..너 남친,..말이야...나 안보고 싶었냐.."
"남친은 무슨..그래..보고싶었다고 해줄께.."
"튕기기는..쿠쿠..기다려..음료수 사가꼬 올께.."
그때..전화가 왔다..
내가 기다리던 전화였다..정말 마니 기다리던 전화..
빨리 가봐야 했다..진환이가 음료수를 사가꼬 왔다..
"진환아..미안한데..나 일있어서..먼저갈께..오늘 얼굴봐서 좋았어^^연락해..나간다..미안.."
"어디가는데..??"
나는 뛰기 시작했다..
음료수를 들고..서있는 진환이를 뒤로한채...
진환이가 소리친다..
"나 너 마니 보고싶었어..정말로.."
나는 그자리에 멈췄다..하지만..가야한다..어쩔수 없이..난 다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