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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 보기 [원성스님의 풍경 中에서]

홍대화 |2006.06.16 02:43
조회 32 |추천 1


나를 바라보기

 - 원성 스님 -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나는 언제나 겁이 많다.
싸움을 하면 옹졸했고
시샘이 많아 욕심도 많았다.
잠이 많아 부지런하지도 않고
기억력이 없어서

끈기도 없을 뿐더러
마음이 약해 눈물이 많다.
누가 내 약점을 알까 봐

위선을 떨었고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남의 말을 듣기 전에

내 말이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고집쟁이였다.
욕망은 생각에서 지울 수 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 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나를 보고, 나를 알고
나를 탄식한다.
나를 내보임으로써

집착을 버리고
나를 스스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나는 선택했다.

 

나약한 인간이라 인정하며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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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에 적어 두었던

군에서 읽었던 글이다.

나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아니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생각일듯해서

그런 의미로 적었고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힘든 순간

일기장을 뒤적이며 읽었던 그런 글이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생각하는 나와

행동하는 나는

구별이 없어졌다.

 

적어도 난 생각한 대로 행하고 싶었는데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들때마다 이 글을 읽는다.

내 자신을 옭게 바라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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