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지금 여기에 두 손을 마주잡고~"
지난 2002년 월드컵, 조수미의 챔피언을 들을 때면 내 몸에 전율이 흐르던 기억이 납니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던 나,
마치 붉은 대륙의 축제를 맞은 냥, 그것이 애국인 냥 함께 즐겼습니다.
당시 눈시울이 붉어질까봐 힘이 들어간 그 노래자락, 노래를 들으며 벅차오르는 행복으로 남몰래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모두는 지난 2002년의 감동이 컸던만큼 2006년을 향한 기대도 컸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안타깝게 탈락했습니다.
따라서 대표팀을 향한 격려와 질타도 동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는 휘슬이 하노버 경기장에 울렸을 때, 가장 가슴 아픈 이는 누구였을까요.

붉은 함성으로 하나된 대한민국 4800만명의 붉은악마?
불평등한 심판에게 당하는 모습을 티비를 통해 봐야했던 대표팀의 가족들?
대표팀을 진두지휘했던 감독과 코치팀?

그 누구 보다 가슴 아픈 이는 고개숙여 눈물 흘린 그라운드의 선수, 자신일 것입니다.
CF가 줄어들어서, 군대를 가야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당시 그들의 가슴에는 온통 "한국" 생각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싸웠으니 전사들이여, 고개숙이지 말아요, 울지말아요.

승패는 중요치 않습니다. 열심히 뛰어준 태극전사,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챔피언입니다.
어느 네티즌의 한마디를 붙입니다.
"일생의 이십분의 일을 떼어서 전국민의 희망을 위해 뛰는 태극전사들, 그대들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사람입니다"
당신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진 : 제인걸즈 공식 카페(cafe.naver.com/zanegirl.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