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 et Gilles 1. Pierre et Gilles의 삶과 작품세계 1976년 Pierre 와 Gilles은 Paris의 한 파티(의상 디자이너 Kenzo의 주체로 열린)에서 처음 만난다. 그 당시 Pierre(1949~)는 사진가로서 Paris의 다양한 잡지들(Rock & Fork, Facade…)과 함께 일하고 있었으며, Gilles(1953~)은 미술학교 Beaux-Arts du Havre를 졸업한 후 몇몇 미술학교에서 뎃생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후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며, Pierre는 사진가로 Gilles은 화가로서 그들의 공동 작업을 시작하고 발전시켜 나간다. 1979년부터 Pierre 와 Gilles는 Amanda의 디스코 앨범인 ‘Diamonds for Breakfast’를 출발로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사진 제작(Etienne Daho(1983), Lio(1985), Nina Hagen(1993)…)에 참여한다. 그리고 1981년 그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준 작품 LA CREATION DU MONDE와 LE PARADIS가 완성되기까지 Pierre 와 Gilles은 패션, 광고, 포스터 등 수 없이 많은 대중적 매체들을 이용해 그들의 작업을 발전시켜 나간다. 그들의 첫번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LA CREATION DU MONDE와 LE PARADIS는 Pierre 와 Gilles을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게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신화(myth)와 캠프(camp) 그리고 호모에로티시즘(homoeroticism)로 가득찬 이 환상적인 작품들을 통해 그들은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 지속적인 커플의 환상적인 작품들은 그들의 카톨릭적 가정교육과 호모에로틱한 상상력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작품들(거의 대부분이 포트레이트인)은 고전적인 관념들과 종교적인 이미지들 그리고 에로티시즘이 혼합된 아이콘(icons)들을 만들어낸다. Pierre 와 Gilles의 포트레이트 작업에 참여하는 인물들은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은 수 많은 배우들, 음악인들, 포르노스타, 아티스트 등, 그 리스트들은 주류(mainstream)와 비주류(alternative)의 문화적 장르를 초월하고 있다: Tilda Swinton, Jeff Stryker, Boy George, Nina Hagen, Catherine Deneuve, Michael Jackson, Madonna, Prince, Jean-Paul Gautier, C. Voltanski …. Pierre 와 Gilles은 이후 수 많은 시리즈를 제작한다. “LES PLEUREUSES”, “PETITS COSTUMES”, “LE SAINTS”, “LES GARCONS DE PARIS”, “LES PLAISIRS DE LA FLOR”, “PRINCES ET PRINCESSES”, “JOLIS VOYOUS”, “LES NAUFRAGES”, “LES ENFANTS DES ILES” 등 Pierre의 사진은 그림이 표현해 낼 수 있는 풍부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Gilles의 그림은 사진의 사실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것은 마치 사진의 기계적인 사실성이 그림의 변화롭고 감성적인 측면과 상호 텍스트적으로 교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의 작업은 그들의 소통 공간이며, 갈등과 화해의 장소가 된다. 2. 그림코드와 사진코드의 결합 Pierre 와 Gilles의 작품들은 그림코드와 사진코드의 자연스런 결합으로이루어져 있다.사진코드의 프로세스나 정보를 그림코드의 정보로 원용해 예술의 본질적 속성을 강조하려 했던 포토리얼리즘 작가들과는 달리, Pierre 와 Gilles은 사실적 재현방식의 사진코드와 마술적 의식의 그림코드를 완벽하게 결합시켜 실제 이상의 새로운 차원, 즉 새로운 의미의 가상적 세계를 만들어 낸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Pierre et Gilles의 가상적 작품세계는 Pierre의 사진찍기와 Gilles의 그림 그리기를 통해 완성된다. 전통적인 포트레이트 작업에서 보여지는 자연스러움과는 반대로 하이퍼리얼한 방법으로 구현되는 Gilles의 그림코드는 완벽한 시각적 효과(리얼리티의 완벽한 구현)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의식 차원으로 우리를 밀어 넣는다. 그에 앞서 Pierre는 사진 작가로서 그들의 기본적 이미지가 되는 흑백과 컬러 사진을 촬영한다. 그들은 공동으로 숲, 얼음궁전 또는 천상을 연상시키는 정성들인 세트를 구성하며, 인공적인 조명과 모델들의 포즈를 연출함으로써 사진(포트레이트)을 촬영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 속에는 수 많은 텍스트들(종교와 성, 고대의 신화들, 에로티시즘과 육체 등)이 개념의 상징으로 표현되어져 있다. 그것은 Pierre의 사진코드 속에, 허구적 리얼리티 속에서 나타나는데, 그것은 사진 프레임을 통해, 그리고 의도적 연출을 통해 잘려지고 선택된다. 이러한 텍스트들은 사진 촬영의 전 과정을 통해 그들 작품 곳곳에서 개념의 상징으로 발견되어지며,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들의 작품을 포스트모던적 종합주의로 이끌어 간다. 삶, 대중적 이미지들, 인공적인 꽃들, 화려한 꽃 그림, 예수, 인디안 풍 거실, 고기 그물, 마이클잭슨의 포스터, 만들어진 우상, 람보, 가짜 숲과 거리의 불량배들, 성모와 요부, 우주 비행사, 요정과 바디빌더 등등. Pierre 와 Gilles이 만들고 연출하는 사진 촬영의 대상들은 저속한 대중문화의 스트레오타입의 이미지에서 유래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새로운 사진들은 사진의 특성으로 간주되어왔던 현실세계의 일부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기록성을 완전히 증발시켜버리고 개개인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허구의 세계를 연출해낸다. 3. Pierre et Gilles의 작품에 나타나있는 키워드분석 Pierre 와 Gilles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그들 작업의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자. “LA CREATION DU MONDE” 와 “PARADIS” (1981) 로 불리는 초기 작품 시리즈에서 Pierre 와 Gilles은, 처음 인간이 추방되었던 낙원인 에덴의 동산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 목가적 장소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이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신화적 기원의 황금 시대(L’Age d’or, ce temps mythique des origines de l’humanite)*가 아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계획되고 의도된 새로운 의미의 자연, 즉 상징들로 재배치된 코드화된 세계이다. 그것은 두 가지 코드들(그림과 사진)의 합성과 종교적 신화(텍스트)를 주제로 구성된 새롭고 독창적인 가상의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