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들여진다는게 뭐지?"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 역시 마찬가지 일거야.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은 먹지 않아. 밀은 내겐 아무 소용이 없는거야. 밀밭은 나에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꺼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아마도..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 어린왕자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