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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김보은 |2006.06.22 11:35
조회 54 |추천 0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 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 수선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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