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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관성법칙

김신영 |2006.06.22 12:58
조회 92 |추천 2


많은 사랑과 이별을 한 다음 인혜가 깨달은 또 하나의 진실은 
사랑은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세진의 방식대로 말하면 질량 불변의 법칙에 해당할 것이다. 
한 인간의 내면에 깃든 분노나 슬픔의 질량이 일정한 것이듯 

 

사랑도 그랬다. 

늘 가슴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적당한 때에 적당한 상대를 만나 
찰랑거리기도 했고 끓어오르기도 했다. 

 

이별이란 그 사랑의 역동성이 잠시 멎는,
사랑의 감정이 활동하지 않는 상태를 일컬을 뿐이었다. 
인혜가 어떤 이별 앞에서도 

오래 낙담하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 있었다. 

세진식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에는 또한 관성의 법칙도 
작용하는 게 틀림없었으므로...

 

- 김형경 소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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