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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s스위스 관전 후기.

김우현 |2006.06.24 06:37
조회 35 |추천 1

2002년 이후 4년만에 'Be the Reds'티셔츠를 꺼내입고 나섰다.

 

물론 사람들한테 깔려죽기 싫었기 때문에 시청이나

 

광화문 등지는 나가리. 동네 술집으로 갔다.

 

원랜 그냥 '축구는 집에서 편안하게'가 모토였지만..

 

인천에서 방산 근무중인 친구가 연락이 왔기에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 4년간 봉인했던 티셔츠도 꺼내입고 나섰다.

 

 

중간과정 생략하고 게임이 시작됐다. 전반.. 얼마 지나지 않아 1:0

 

괜찮다. 한국은 항상 1골 먹은 후에 뒷심을 발했다.

 

이대로 져도 괜찮다. 승복할 수 있다.

 

스위스 선수의 패널티 지역 내의 핸드링이다. 아싸 패널티킥.

 

어라? 심판이 휘슬을 안 부네?

 

(스위스의 패널티 지역 내 핸드링은 두 번 있었다.)

 

 

후반. 스위스가 문전을 쇄도해온다. 오랜만에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오프사이드라는 표시.

 

우리 선수들은 그 때 마음을 놓은 듯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나 공은 네트를 가르고, 영명하신 심판님께서는 그것을 골로

 

인정하셨다.

 

결과는 2:0 스위스 승리.

 

 

스위스 대표팀 선수 여러분. 일단 이겨서 16강 올라가신거, 먼저

 

축하드릴께요. 저같았으면 도저히 쪽팔려서 제대로 못 뛸거 같던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던 모습 정말 멋있었습니다.

 

 

한국 대표팀 여러분. 오늘 경기는 절대 진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 11명 vs 스위스 선수 11명+ 주심 + 부심2명.

 

11:14의 경기를 뛰고도 2점밖에 내주지 않은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점째는 아무래도 인정할 수 없지만.

 

심판이 그렇다면 그렇겠지요. 잘먹고 잘살라고 해요.

 

 

스x스 같은 자국출신 피파회장에 의존하는 팀이었다면

 

5점 정도는 무난하게 먹어주고 5:0정도의 스코어로 졌겠지요.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매너플레이하고,

 

스포츠정신 지켜준 당신들이 진짜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두의 생각일 것입니다.

 

 

덧1. 오랜만에 피끓는 경기를 보여준 태극전사 여러분 화이팅!

덧2. (다른의미의)피끓는 경기 보여준 심판님 화이팅.ㅆㅂ

덧3. 저도 나중에 능력되면 피파회장 한번 해볼랍니다. 심판들 내 눈치 보면서 설설 기어서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 한 번 시켜보게요.

덧4. 스위스, 지금의 여세를 몰아 건승하길 바랍니다. 이렇게까지 하고도 우승못하면 그대들은 그냥 '병신찌질이'겠지요.

덧5. 미국 외엔 딱히 싫은 나라가 없었는데, 2순위에 스위스 추가요.

 

 

 

 

....피파회장님. 그 돼지같은 목. 제 앞에 디밀어주신다면,

(아주, 또는 매우) 기꺼이 그 목을 따드리겠습니다 ㅆㅂㄹㅁ

 

하나 덧붙이자면, 열심히 경기 뛴 스위스 선수들에게는 조금도

악감정 없습니다. 다만 스위스를 겨냥한 몇마디 말들은,

영명하신 피파의 지도자 회장님과, 그 영명하신 회장님의 눈치나

살살 보고 있는 심판을 겨냥한 소리입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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