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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 진거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 한다.

이형근 |2006.06.24 11:03
조회 20 |추천 0

진건 진거다. 심판의 '판정'은 되돌릴 수 없고, 나중에 '오심'이라 판명나도 그 게임이 뒤집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 되었다면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도 뒤집어졌을 테니까.

 

판정도 게임의 일부다. 맞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항의도 하지 않고 할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비겁한 행위지 않은가.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혼난다면 그에 대해서 '해명'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괜시리 가만히 있다면 그게 더 '혹시 미움받을지 몰라'라는 비겁한 행위지 않은가 말이다.

 

스위스는 유독 예선전에서부터 심판의 특혜를 누려왔다. 스위스전도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두번의 핸드볼 반칙과 우리선수가 반칙을 당했는데 되려 우리 선수에게 반칙을 남발하고, 정당한 항의에 옐로를 남발하는 것은 '다른 경기에서도 그랬으니까...'라며 스위스에 편파적인 심판 판정에 억울하지만 '똥개도 자기 동네에서는 50%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듯이 그냥 참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2번째 추가골의 경우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니. 왜 오프사이드가 아니야?

주심 멋대로 게임을 하려면 '부심'은 왜 굳이 필요한가?

부심이 기를 올렸으면 먼저 게임을 중단하고 그 다음에 다시 속개를 하던가 해야 하는법 아닌가 말이다.

이게 무슨 짓이야?

 

차두리는 이에 대해서 '사기'라고 했고, 신문선은 '오프사이드가 맞다'고 했다.

하지만 피파룰에는 '상대편 선수 몸을 맞고 흘러간 볼 역시도 오프사이드'로 인정하고 있다.

 

신문선은 '게임 룰'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심판이 경기를 속개하니 '..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면서 심판의 판정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 것인가?

 

두번째 오심의 추가골이 없었으면 게임 어찌 되었을지 모른다.

두번째 오심 이후 우리 선수들이 어찌 다시 평온심을 되찾아서 경기를 다시 뛸것인가?

3골, 4골 먹지 않은 것만도 다행인 게임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한 것이 용할 정도다.

 

잘 싸웠다. 심판의 오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졌다.

하지만 우리는 토고전, 프랑스전보다 가장 잘 싸운 경기를 했고

투혼이 넘치는 경기를 했다.

 

오늘 축구는 죽었다.

 

MBC의 엔딩 자막이었다. 그 말이 맞다. 오늘 축구는 죽었다.

용두사미되지 않고 그 끝을 가장 화려하게 끝까지 불태우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에게

화이팅을 외친다.

 

보태기...

 

이미 끝난 토고전 볼돌리기 말하지 말자. 이미 끝난 경기를 왜 들먹거리는가?

우리가 진 것은 스위스 전이고, 심판의 결정적 오심 한방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은 정말 잘 싸웠다.

 

 

 

Written by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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