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다.
뭐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잠이 정말 많은 나지만 정말 중요한경기 였기때문에 쏟아지는 잠의유혹도 열심히 참았다.
당장에라도 거리응원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나의 여건상 그마음을 고이 접어야만 했다.
정말 심장이 쿵쾅거려 심장마비가 걸릴것 같아 화면을 못볼만큼 경기는 아슬아슬했다.
최진철 선수의 부상 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공이 우리 골대앞에서만 왔다갔다해 가슴을 조렸다.
1 대 0 ~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기뻐하는 스위스 관중들이 화면에 잡혔다.
정말 부러웠다.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잘해줄꺼라는
믿음으로 진정시키며 경기를 계속 지켜보았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속에서 뭔가가 부글부글 끓었다.
심판이 자꾸 뭔가 우리에게 불리한 쪽 으로 진행시키는것 같아 속상했다.
나는 사실 축구에 대해 얊은 지식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축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하지 말라고 , 역겹다고 ,
하지만 꼭 축구에 대해 잘 아는 사람만 경기를 봐야하고 경기평을 해야하고
그런건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더욱이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봤을때에도 이건 뭔가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듯싶었다.
상대편의 핸들링 반칙도 그냥 넘어가고 우리선수들의 작은 몸싸움은 그대로 적용하고
뭐 심판이 저래 하면서도 경기는 계속 지켜봤다.
하지만 끝내 폭팔하고야 말았다.
오프사이드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가고 중계해주는 "해설자도 오프사이드 입니다." 라고 한다.
이운재 선수를 비롯 우리 선수들은 일제히 그 깃발을 보고 모두 멈추었다.
그사이 상대편 선수가 골을 집어 넣었다.
우리 엄마아빠왈 " 어떻해 2:0이야~! "
난 당연히 그 깃발을 봣기에 " 아~! 오프사이드기 올라갔자나 "
하며 그공을 궂이 골대안으로 밀어넣은 선수에게 콧방귀를 뀌었다.
허나 그 뒤에 상황은 나를 , 우리 가족을, 우리 선수들을, 우리 한국을 어이없고 허탈하게 만들었다.
주심의 골선언 !
세상에 맙소사~ 그 순간 나는 이 글에 직접 쓰지는 않겠지만 온갖 욕설을 다 퍼부었다. !#$%
곧이어 우리 선수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졌고
나는 내가 당장 그 경기장에 가서 항의 하고 싶을만큼 원통하고 답답했다.
심판에게 항의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 같았지만
이건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도 분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난 선수들의 반발도 이해가 됬다.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다. 보는 내가 화가 치밀어 올라서 가만히 못있겠는데
뛰고 있는 선수들은 무슨생각을 하면서 뛰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오늘 골운이 지지리도 없었다. 여러차례의 골찬스의 결정적인 기회들이
모두 비껴가고 결국 2_0으로 우린 패함과 동시에 16강 진출의 꿈도 좌절됬다.
새벽6시가 조금지난시간, 모든 상황이 끝나버렸다.
나는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순간 기도했다.
" 하나님 축구 새벽에 한다고 투덜 거리지도 않을께요. 아빠랑 방송사 싸움도 안할께요,
제발 이건 꿈이라고 해주세요 "
그런데 그라운드에 이천수 선수가 무릎을 꿇고 울고있었다.
제길,, 눈물이 더 흘렀다. 내가 보고 있던 방송사에서 중계가 끝나고
화면에 띄워준 한줄의 글에 땅을치며 펑펑 울고야 말았다.
축구는 오늘 ,,, 죽었다 ...
우리나라 축구는 많이 발전됬다고 한다. 뭐 이번 월드컵때도 원정 첫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만만치 않은 토고와 프랑스와도 멋진 경기를 해냈고 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져도 괜찮았다. 우린 충분히 월드컵의 설레임과 즐거움을 만끽했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우리 나라를
응원한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가 아쉬운점은 져서가 아니라
너무도 공정해야할 심판이 오히려 축구의 진행에 방해를 준듯한 느낌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세계 언론들이 한국의 오심에대해 여러가지 관점으로 지켜보았고,
실력으로 부족한 탓을 오심논란으로 떠들지 말라는 기사도 있고, 여러가지 반응이였다.
하지만 심판이 우리의 흐름을 자꾸 깨는듯했고, 결정적인 핸들링반칙 두번이나 그냥
넘어가고 오프사이드도 기를 들었다 내렸다 청기백기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과연 제대로된 게임을 할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나는 반문하고 싶었다.
뭐 울나라 인터넷에는 이미 피파 홈페이지를 과부화 시키고 심판을 사퇴시키는 운동이 벌어지고
나처럼 심판에 반발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사퇴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한표)
또한 감독이 어쨋느니 저쨋느니 선수 누가 못했니 누가 잘했니 악성 글들도 엄청나게 많더라,
그런 글을 볼때마다 부아가 치밀어 올라서 죽겠다. 뭐 그사람딴에는 니생각 내생각이 틀린데
내생각을 내가 표현하는데 니가 뭔참견이냐? 는 식으로 나에게 할말이 있겠지만,
정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새벽까지 지켜 본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보고싶었기 때문에 보았지 않았나요, 그런데 굳이 그런 선수와 감독을
미워할 이유가 없잖아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에
누구보다 이기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선수들 일것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한국사람들은 K리그는 3000~4000명 정도가 와서 응원하면서,
월드컵은 이기길 바란다" 고, 맞는말이다. 나도 이 기사를 읽으면서 숙연해졌다.
앞으로 축구에대한 더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과 사랑이 다음 월드컵을 좀더 좋은 성적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축구 너무 잘했구요, 수고하셨어요, 많이 피곤하고 지치실텐데 고국으로 돌아와
재충전 하시고, 보완할건 보완하고 내세울껀 확실히 더 내세워서
2010년을 기약합시다. 사랑합니다 ♡
마지막으로 주심에게 한마디
oh~! shit !!
지극히 평범한 나의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