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좌절의 화는 스스로 삭여라
스위스전이 한국의 패배로 끝나면서 급속히 월드컵에 올인했던 한국사회의 광풍이 급속도로 차디찬 냉골로 변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인들의 냄비습성입니다. 한국이 지구촌의 축제의 장인 월드컵 무대에서 사라진지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인터넷 토론방에선 한국의 패한 원인에 대한 온갖 구구한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몇 가지를 좀 간추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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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인 스위스 사람인 관계로 한국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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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의 심판이 FIFA 회장과 스위스에 매수되어 한국전에서 편파적인 판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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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위스전 후반경기에서 나온 골을 놓고 S.M 방송 해설자의 차이를 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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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과 국민들의 거대한 압력에 굴복한 감독이 베스트멤버를 2진으로 교체 출장 시켰다.
당일 경기에 출장한 한국의 주목받는 영 파워로 불리는 “박 주영”을 선발출장을 시켰습니다. 그라운드에 나선 박 주영은 고교와 대학과 프로에서 보여주던 현란한 골 잔치는커녕, 상대선수 하나 제치지 못하고, 몸싸움에서도 밀리고, 패스도 전혀 해주지 못하고, 경기를 읽지 못하는 이른바 “축맹”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박 주영에 대해 국민들은 박 주영 때문에 1골을 내주며 경기를 망쳐놓았다고 비난을 퍼 붓습니다.
박 주영에 중요경기인 스위스전에 출장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박 주영만이 아니라 백지훈 등 신진 세력들에게 모험을 걸 만큼 여유있는 경기가 아니었기 그렇습니다. 자칫하면 16강 탈락이라는 국민적인 비난을 축협과 감독 및 코칭스태프로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드보는 1.2차전 경기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축협과 국민들의 비난을 모면하려고 박 주영을 출장시켰습니다.
이른바 스위스 전에서 16강 탈락을 해도 아드보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의 화살을 박 주영을 출장 시키면서 어느 정도는 모면할 수 있었기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아드보는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나고, 16강 탈락의 비난을 온전히 축협에 전가는 고도의 전술카드를 꺼내 들었던 것입니다. 당일 경기에 대한 경기 해설자에 대한 비난도 시작되었습니다. 일종의 마녀사냥을 꾀하려는 전형적인 군중심리를 자극하려는 후진국형 모습입니다.
당일 후반 스위스가 넣은 골이 정당했다고 해설을 한 SBS-TV 신문선 해설위원에겐 FIFA 규정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MBC-TV의 차두리 해설위원이 말한 “이건 사기입니다” 정제되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는 칭찬일색으로 전적인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과연 이런 광분이 옳은 일일까요? 차두리와 신문선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평가하며 신문선씨에게 FIFA 규정집을 들먹이며 해명과 함께 사퇴하라 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이런 모습이 천박하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못해서 패한 것을 자신(국민)과 축협임원과 선수들에게서 찾지 않고, 공격의 화살을 엉뚱하게도 해설자에게 돌리다니요, 이런 행동들은 옳지 않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우스운 조롱거리를 제공하는 듯한 천박한 모습은 그래서 옳치 않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디한번 한국의 축구인(축협임원.축협소속선수들.지도자와 아나운서와 해설자)들 중에세 FIFA 규정집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해당내용을 들어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일부의 논객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런 연장선에서 차두리와 같이 혈기왕성한 현역선수가 절제되지 않은 마구잡이 해설이 다수를 형성하고 있는 자유분방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모으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러나 제 흥에 겨워 실전용 멘트를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차두리와는 반대로 그의 아버지인 차범근은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만약 그가 아들과 함께 입을 맞추었다면
그는 지도자(교육자) 자격도 아버지 자격 미달이 되는 사람입니다. 축구에 대한 해박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하고 해당 지식을 바탕으로 축구해설을 한 신문선씨의 판단이 잘못됐다 하는 일부의 발언은 지금 다수의 사람들을 형성하고 있는 지지층에겐 호감을 줄수 있는 일종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립서비스로는 가능하겠지만, 결코 장기적인 안목에 비추어서는 한국인 전에게 마이너스로 작용되는 립서비스가 되리란 생각입니다.
경기가 마감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젠 진짜베기 월드컵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벌써 8강에 선착한 나라가 나왔습니다. 16강에 오른 수준높은 축구선진국의 유명선수들의 현란한 팀웍과 빠른 공수 전환되는 모습, 경기를 풀어나가는 운용의 묘를 찾는 선수들과 최종적으로 골 결정력을 어떻게 만들어가며 높이는 지를 세세하게 보고 배워서 선수들은 경기 질을 높이고, 관중은 경기장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국제 경기에서 패했다고 자책하는 선수와 축협 임원들과 또한 그런 선수들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흥분된 모습으로 광분하는 국민들의 통탄하는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자신이 처한 그 자리에서 차분하게 한국축구의 과거와 미래를 되 돌아볼 줄 아는 냉철한 자기반성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를 보고 배우며 즐길줄 아는 자만이 발전하는 경기력을 향상시킨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