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부터 15일까지...
사연도 많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즐거웠던 9일이었어요~^^
우연치 않은 기회에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현지에서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너무나 좋으신 분들과 함께여서 더 행복했답니다~^^
그럼...독일....그렇게도 가기 힘들었던...A조의 여행후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독일에 가게 됐다고 하자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들 물어보는 소리가...
"넌 어떻게 그렇게 운이 좋아?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거기에 대한 저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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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하나~! 다른 사람들 열심히 돈벌 때 나처럼 열심히 돈쓰면서 돌아다녀봐~"
정말 운이 좋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게도...난 독일행...그것도 월드컵 기간 중의 독일행의 기회를 잡게 됐다.
KEB Challenger라는 역할을 띄고 내가 참여하게 된 조는 A조...
이번 월드컵에선 'E조'가 죽음의 조라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이번 원정단에선 A조가 '죽음의 조' 였다..
그래서 내가 A조가 된건가?? ㅡ.ㅡㅋ
운이 좋다고 할 수만은 없군그래~?(라고 첨엔 생각했지...^^;)

첨 공항에 도착해서 만난 사람들은....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누가 원정단에 속한 사람인지...누가 배웅나온 가족인지...전혀 알 수 없고...
단지...난 혼자였다는거.....엄청 무거운 배낭과 함께 한...ㅡㅡ;
모두들 들뜬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난 뭐하지?
드문드문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이 눈에 띄긴 하는데 말이야...
개개인이 아닌 전체의 일부로 파악됐을 때와 시간이 흐르면서 이름을 가진 '누군가'로 인식이 바뀌게 되면
그 변화에서 오는 차이가 참 재밌게 느껴진다...^^

내가 참 좋아하는 장면이다...
늘 똑같은 모습이지만 뭔가 설레는 마음을 갖게하는...^^
내가 '방랑벽'이 도질 때마다 생각하는 '공항의 냄새'와도 같은 것이다.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활기를 위해 필요로 하는 '비타민'과 같은 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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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의 험난한 여행은...정말 우리를 쉽게 독일로 보내주지 않았다...
인천공항 활주로에서의 3시간 이륙지연...
타이페이 공항에 잠시 들르고...
방콕 공항에서 급하게 구한 스톡홀름행 항공편...
스톡홀름공항에서 레이더망 다운으로 다시 3시간 이륙지연..
(사실 난 로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2시간 연착을 경험했다.ㅡㅡ;)

아마도....앞으로 내가 여행하면서 타이항공을 이용할 일은...
패키지 상품이 아니면 절대 없을 듯 하다...ㅡ.ㅡ

여행이란건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게 한다...
빡빡한 일상에선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나 여유롭고 너그로와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까...

물론...그건....외국인에게 너무나 쉽게 다가가는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 ^^
10년전에....미국 사람들 조차도...
"도대체 휴가 때 오하이오 같은 곳엘 왜 가는거야???"
라고 물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던 오하이오 이모댁에 놀러가서는
흔하지 않은 동양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양키'들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절대 외국인들 안쳐다볼꺼얏~! ㅠ.ㅠ"라며
첫 해외여행의 느낌을 말했었지만...
이국적인 것에 끌리는 것은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마찬가지...^^
해외여행을 하면서 현지인과 사진찍는 재미를 빼면 큰일나쥐~
장장 30시간이 넘는 여정에도 전혀 피곤함 없이 밝은 모습의 사람들을 보면서
"흠...이번 여행 나름 괜찮겠는걸?"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이번 여행에서 이런 사진은 수도없이 찍은 듯...
어딜가나 월드컵 열기는 느낄 수 있었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이유하나만으로
이렇게 열광하며 즐겁게 친해질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물론 독일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것 역시 빼놓을 수는 없다...
대도시 뮌헨...
역사적인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
교통의 요지이며 토고전의 승리를 안겨준 프랑크푸르트..
다시한번 각본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라이프치히...

조용한 도시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코블란츠...
잠시 스쳐갔지만 아름다운 독일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쾰른과 뒤셀도르프...
그리고 독일의 수도 베를린...

정말 너무나 빡빡한 일정에 모두들 힘들었지만...
우리 여행의 힘은....시원한 독일 맥주와 맛난 독일 소세지가 아니었을까? ^^
아마도 몇 년 먹을 소세지를 이번 9일 동안 다먹은 듯 하다...
그래두 지금 또 생각나는건.......ㅠ.ㅠ

유쾌한 사람들과 함께여서 너무 좋았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난 정말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에서의 고생과 사건들이 나중엔 더 큰 추억이 된다는 걸 그동안의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번 여행에서의 많은 일들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어요~^^
오히려 2006년의 여름을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시작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이번 원정단 기획하시느라 외환은행 분들 그리고 투어에이드 분들..그 외 많은 고생하셨을 꺼에요~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KEB Challenger 신지은(EVA님)
독일이야기 많이들 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