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재미나게 읽기만 하다 저두 한번 글 올려보려구요..^^
1년정도 전의 일인데 기억나는대로 적어볼게요..
작년 9월...제 생일날...오전 수영강습을 받고 나서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서 샤워하는 곳에서 샴푸를 하고 있다가 잠깐 옆에 뒀던 린스를 가지러 간 사이에
어떤 아줌마가 양치질을 하면서 제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초도 안되는 상간에 일어난 일이라 저도 하던 걸 마저 하기 위해 아줌마 보고
"제 자린데요"라고 말하니 아줌마 넘 당당하게 여기 자기자리가 어딨냐고 하는겁니다..
순간 좀 당황했죠...보통 그런 경우 비켜주는게 정석 아닌가요?
물론 제 물건을 샤워대에 얹어둔 상태였고 마침 옆자리에 자리도 비었길래
옆에 자리 있으니 옆으로 가시라고...하니깐..저보고 가라더군요;;;;
뭐 굳이 그런 상황에서 제가 제 물건 가지고 옆으로 갈 바에 양치질 하는 본인이 그냥 옆으로 가면 될
것을 괜히 억지를 부리는게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해서 제가 상황을 설명했죠.
잠깐 뭐 가지러 간 사이에 아주머니가 제 자리에 온거라고...
그랬더니 계속 여기 자기 자리가 어딨냐고 우기더군요...나참...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내 물건 갖고 옆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괜히 자기보다 어리다고 얕보고 저러는것 같아 더 이상 말도 안통할것 같고 나도 열받아서
비키라고 하면서 밀었죠...ㅋ 그랬더니 아줌마 노발대발 하는겁니다.
아주 한대 칠 기세더군요...아이라인 문신으로 아주 대가 세게 보이는 아줌마라지만...
저도 힘은 만만찮거든요...싸우면 이길 자신 있었죠...저도 배짱있어서 막 소리 질렀어요..
왜요 지금 저 어리다고 만만하게 보는거에요 하면서..ㅎㅎ
그러니까 샤워장안에 있던 사람들 순간 시선집중...
저두 정말 그 상황이 쪽팔렸지만 저도 어디가서 당하고 사는 성격 못되서
그리고 어디까지 내스스론 당당하니깐 주위에 아줌마들 막 말릴때 제가 또 상황 설명도 하고.....
제가 그랬어요..하도 여기 자기 자리가 어딨냐고 하.시.길.래.
좌식샤워를 가리키며(보통 그런 데 자기목욕바구니 맡아두고 사람 많자나요...)
그럼 저런데도 주인없겠네요 하니까 큰소리로 그렇대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자기는 빨리 집에 가서 밥해야 되는데 바쁜데 하면서 궁시렁 대길래
나도 바쁘다고 출근해야 한다고...그랬죠...
정말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렇게 자기 자리가 없다고 하시면서 왜 정작 본인의 자리는 고집하시는지...
자기가 내가 쓰던 자리 와따가 내가 오면 비켜주는게 자기 논리대로 되는거 아닌가요?
어디까지나 다 공용이고 주인없는 자리니까요...
그 아줌마 참...세상 편하게 살거 같더군요...어디가서 대접이나 받고 살지....
지금 떠올려도 분하고 억울하네요...
더군다나 내 생일날 오전에 일어난 일이라 참....재수도 없고...그 날 하루종일 기분 더러웠습니다.
생일빵 제대로 먹은거죠...
대한민국 아줌마들...너무 땐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