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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시

김종빈 |2006.07.02 00:07
조회 23 |추천 1
내게 부모란 없었다.
나는 천지를 부모로 삼았노라.

 

내게 집이란 없었다.
나는 깨어있음을 집으로 삼았노라.

 

내게 생사란 없었다.
나는 호흡의 들고 남을 생사로 삼았노라.

 

내게 수단이란 없었다.
나는 이해를 수단으로 삼았노라.

 

내게 비법은 없었다.
나는 됨됨을 비법으로 삼았노라.

 

내게 눈이란 없었다.
나는 전광석화를 눈으로 삼았노라.

 

내게 귀는 없었다.
나는 감수성을 귀로 삼았노라.

 

내게 사지란 없었다.
나는 신속함을 사지로 삼았노라.

 

내게 전략이란 없었다.
나는 생각의 그늘지지 않음을 전략으로 삼았노라.

 

내게 설계란 없었다.
나는 기회의 앞머리채를 거머잡는 것을 설계로 삼았노라.

 

내게 원칙은 없었다.
정황에 적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노라.

 

내게 친구란 없었다.
나는 내 마음을 친구로 삼았노라.

 

내게 재능이란 없었다.
나는 기지를 재능으로 삼았노라.

 

내게 적이란 없었다.
나는 부주의를 적으로 삼았노라.

 

내게 기적이란 없었다.
나는 바른생활을 기적으로 삼았노라.

 

내게 육체란 없었다.
나는 견딤을 육체로 삼았노라.

 

나는 갑옷이란 없었다.
나는 관대함과 의로움을 갑옷으로 삼았노라.

 

내게 성곽이란 없었다.
나는 부동의 마음을 성곽으로 삼았노라.

 

내게 칼이란 없었다.
자아의 부재를 칼로 삼았노라  


 

카타나

 

평생에 걸쳐서 만들어지는 검이라고 한다.

 

평생에 걸친 연단 끝에 만들어지는 검

 

일도양단을 위한 살육을 위한 검

 

누군가가 인생을 걸어서 평생동안 만든 이 검은

 

누군가의 인생을 한 순간에 집어삼키기 위해 쓰인다.

 

정말이지...아이러니하다.

 

이 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잡은 손에서

 

윗손은 밀고 아랫손은 당기는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고 한다. 

 

음...개인적으로 검은 싫어한다.

 

주먹이 아니면 무기...무기라면 검보다는 총아닌가?

 

너무 극단적인 사고방식인가?

 

진정 武 라 함은 사람은 살리기 위해서라고 믿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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