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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의병상일기7

이순 |2006.07.02 23:52
조회 27 |추천 0

드디어 이식날입니다.

주미(골수공여자이며 찬미의언니)가 어제 27일 입원해서 오늘은 골수채취수술에 들어 갑니다

11시 수술스케줄을 앞두고 아침일찍부터 찬미 목욕시켜놓구 밥먹이구 속옷과 목욕수건들 빨아서 널어놓구 찬미에게 와 보니 배가 계속 아프다고 배를 문질러 달라고 해서 같이 있어 주다보니 전화 한통이 옵니다 주미수술실로 간다구요. 수술실 들어가기전 큰딸의 얼굴을 보구 함께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에 급히 가보았지만 이미 수술실로 들어가서 전신마취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눈물이 났습니다. 아직은 어린아이인데 엄마의 손한번도 못 잡고 수술실로 들어간 아이를 생각하니 미안하기만 하더라구요. 지금도 이글을 쓰며 눈물을 흘립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보호자는 회복실로 오라는 전화 한통에 아빠도 계시고 할머니도 계셨지만 제가 급하게 먼저 들어갔습니다.(보호자는 한분밖에 못들어감) 마취에서 막깨기 시작하더니 아프다고 소리지릅니다. 수혈받던 손의 주사바늘도 빠져서 피도 흐르고....

병실로 옮겨 할머니 아빠 모두 기도합니다. 전 주미에게서 채취한 골수를 작은애에게 이식한다고 찬미병실로 오라고 해서 달려갔습니다. 이식은 아주 싶게 이루워졌습니다 히크만 수술한 호스에 수액 맞듯이 그냥 넣기만 했습니다. 빨간피가 호스를 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주미의 건강한 골수가 찬미의 몸속에서 잘 생착되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어찌 시간이 흘린지도 모르게 밤이 되었는데 주미는 아직도 밥한술도 못먹네요 앉으면 어지럽고 토할것같다고 하더니 저녁 두수저 먹고 바로 토합니다 일찍 잠에 빠진 큰딸을 뒤로 하고 찬미의 병실로 와 관찰합니다 이식후 일어날수있는 반응들을 주위깊게 살펴달라고 합니다.저녁늦도록 찬미는 힘듬없이 새벽을 맞이합니다. 멀쩡하던 큰딸을 그렇게 눕혀 놓고 둘째딸 병실에 누워서 날을 세웁니다. 내일은 회복되어 엄마를 힘차게 불러주길 기도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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