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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말리가 쓴 시!! -1편입니다

김건 |2006.07.07 02:28
조회 23 |추천 0

무명

 

말한마디 잘못내보내고
아하 마음의 옥에 갇힌 날
어쩌다 자리에 없는 자의 흠을!
내린 블라인드 더 내리고 싶은 날

 

탁자위에 펼쳐진 모네뜨 그림과
썸팅 스튜피드 귀여운 목소리
어쩐지 더없이 올라갈수 없는 춘장대 저녁놀
빗방울 맺힌 창밖에 작은 갈매기부터
하나하나 맞아떨어진건지

 

아까 정리할때 브란덴부르크 베토벤 시디 한장
케이스보면서부터인지

 

그래 옥속에 갇힌 인간이면
꿈이 작고 간절하리

난 어쩌면 광기를 건반으로 다루는 베토벤이었을지도
그래서 혼자라도 나의 자취로서 행복할지도

잘태어났다 싶은 느낌은
어려운것이 아닌 사람에게 빛을 담아 한눈팔려
행복하는 느낌이라네
그저 코코아 한잔이면 되니까
흔하게 예쁜 장미보단 사람이 좋거늘

아직 난 외로움이 더해 홀로움에 가까웠지만

이내 아주 오랜만인 이런날이면
달밤에 춤이라도 추겠으니

 

무명의 날
오늘은 무명의 행복

지금은 난 따뜻한 코코아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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