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매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울고 웃는것이 취미였다.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난 매일 그녀 생각에 한숨 짓고,
웃으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날 이었다.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의 목소리는 젖어있었다.
그 친구는 나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자신처럼 되지 말라고...
내가 너무나도 아끼는 친구였기에
그 친구의 마음에 생긴 고통을 함께하지 못하는것이
나로써는 못내 아쉬웠다.
난 그 친구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금, 난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실패했다고...난 무능한 놈이라고...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미친듯이 외쳐된다.
그렇게 깜깜한 도시 속 두개의 분홍빛 불은 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