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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피펜

황성택 |2006.07.08 17:47
조회 48 |추천 0


경기를 보던 도중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빠, 난 꼭 마이클 조던과 같은 사람이 될래요.

 조던은 정말 천재같아요.

 매 경기 30점이 넘게 득점하고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림없이

 슛을  성공시키잖아요.

 조던은 내가 해주었음 하는 모든 소망들을 코트 안에서

 이루어내고 있어요.

 아빠!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마이클 조던같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는 사람이

 될꺼에요. 근데 아빠는 아까부터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봐요?

 점수차도 많이나서 불스가 그냥 이길거 같은데...."

 

아버지는 "아.. 미안하다. 33번 선수를 보느라고 그랬단다.

스코티 피펜인가? 저 사람 대단하구나.

상대편 득점원이 꼼짝도 못하게 수비하고 있구나.

거기다 리바운드도 벌써 8개나 잡아냈고

어시스트도 6개나 기록했어.

정말 농구에서 보여줄수 있는건 모두 보여주는구나..

 

아들아!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마이클 조던같이

눈에 띄는 사람보다는 저 33번 선수처럼

눈에 띄지 않더라고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피펜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어떻게 해서든 다 해냈다.

그가 있었기에 챔피언이 가능했다.

스코티 피펜은 나의 MVP다.(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코티 피펜.

시카고 불스는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피펜의 번호 33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을 했다.

영구 결번은 NBA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광이다.

피펜은 NBA 최고선수 50인에 선정됐고, 통산 6번이나 NBA에서 우승했다.

또 선수로 뛰었던 17시즌 중 팀을 16번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멀티 플레이어' '토털 패키지' 등의 별명을 얻었던 스코티 피펜은

1987년 NBA에 데뷔해 2004년 9월 은퇴했다.

지금은 NBA의 전설이 된 피펜도 처음부터 기대주는 아니었다.

피펜은 고교시절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대학리그 중 마이너에 속하는

NAIA(전미대학간체육협회)리그 소속인 센트럴 아칸소 대학에 입학했다.

당시 피펜의 키는 185cm에 불과 했고 아무도 피펜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피펜의 드라마 같은 농구 인생의 서막이 열렸다.

대학 입학 후 '자고 일어나면 키가 컸던' 피펜은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무려 18cm가 자라 졸업할 때가 되자 키가 203cm까지 컸다.

그때부터 NBA 스카우트들이 그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피펜은 이처럼 갑자기 키가 커버린 덕분에 하킴 올라주원 같은 빅맨부터

제이슨 키드 같은 가드까지 모두 수비할 수 있는 유용한 선수가 됐다.

“시간이 지나면 단점이 보이기 마련인데 피펜은 볼 때마다

매번 변화하고 위대함만을 보여주었었다”는 샘 퍼킨스의 이야기처럼

피펜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어떻게 해서든 다 해냈다.

 

피펜은 마이클 조던을 만나 농구 인생의 절정기를 보냈고,

조던이 피펜을 떠난 후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성기가 끝났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 놓았던

'굿 맨'의 이미지도 함께 퇴색했다.

시카고를 떠난 뒤 휴스턴 시절에는 찰스 바클리와 불화를 겪으면서

'이기적인 선수'라는 낙인이 찍혔다.

바클리는 휴스턴 로케츠의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피펜이 휴스턴에 둥지를 틀수 있게 했다.

그러나 피펜은 바클리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팀을 비난하며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친정팀 시카고로 돌아와 은퇴한 피펜은 선수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으나

인간됨에 대해서는 아직도 찬반양론이 엇갈린다.

그러나 “공격에 대한 문제는 조던이 해결했고 수비에 대한

문제는 피펜이 해결했다”는 필 잭슨의 이야기와

“마이클 조던이 혼자가 아닌 스코티 피펜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한 펫 라일리(마이애미 히트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 감독들은 농구에 관해선 피펜이 최고 선수였음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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