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저 사람 없으면, 죽을때까지 이렇게 담배만 펴야지. 죽을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구, 밥두 안 먹구, 세수두 안하구, 음악두 안하구, 이렇게 담배만 펴야지... 여기 앉아서, 계속 담배만 펴야지... ..................... 그 사람 없으면, 나는, 당장 죽는 줄 알았다. 경이처럼, 담배만 피다 죽어야지... 저 마음으로 살았다. 그래도, 난, 경이가 아닌지라, 그 사람 없이도, 밥 잘 먹고, 잘 웃고, 잘 자고, 잘 울고, 뭐 그렇게 되어있다. 가끔, 심장이 저려오는 문제 빼고는. 그리고, 나는, 이 심장병마져, 눈물나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