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년 작품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경우는 만화의 형식,주제,기법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값싼 만화가 인쇄되는 제판 과정에서 생기는 망점을 세밀하게 재현하여 사물을 확대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그는 또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넓은 붓자국을 만화양식으로 변형시킨 대규모 연작을 발표하는데 이는 추상표현주의의 과장된 표현방법을 비웃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가그리는 만화는 기성만화의 한컷을 모방한다는 것은 뒤샹의 레디메이드와 같은 성격의 것이다. 한쪽은 실물의 제출이요, 또 하녹은 실물의 모사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뒤샹의 레디메이드는 미니멀의 지우기의 행위로서 징발돤 것이지만, 리히텐쉬타인의 레디메이드는 철저하게 지우기를 거부하는 입장에서 징발된 사물들이다. 그가 그린 만화 한컷은 미국이라는 하나의 이념을 상징하는 하나의 스틸인 것이다.